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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피범벅 되도록 때려": 박혜수 '학폭' 폭로 대표자가 눈물을 흘리며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박혜수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으나, 사태는 겉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배우 박혜수
배우 박혜수 ⓒ뉴스1

배우 박혜수에게 과거 ‘학폭’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한 이들의 대표자가 눈물로 가해자의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대표자 A씨는 23일 비즈앤스포츠월드에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평생 상처로 남는다. 박혜수가 진심으로 사과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박혜수의 ‘학폭’ 가해 주장이 나온 이후 피해자들 사이에서는 모임까지 결성됐다. 그 사이에 한 폭로자가 ‘자신을 못살게 군 건 박혜수가 아니다’라며 당사자인 연예인으로부터 사과를 받았다고 밝히자 마치 박혜수의 가해 사실이 없었던 일인양 분위기가 반전되기도 했다.

그러나 A씨는 이 폭로자가 박혜수로부터 가해를 당한 자신들과 관계가 없는 사람이라며 ”저희의 가해자는 박혜수라고 일관되게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박혜수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아래 자신의 실명 등이 전부 노출된 계정으로 댓글을 달기도 했다는 A씨는 “이미 인터넷에 박혜수 학폭에 대한 말들이 많았다. 제가 겪은 피해에 대한 댓글을 달았고, 사람들이 댓글을 달면 제 일은 묻히겠거니 했다”라며 ”그런데 제 댓글이 기사화가 됐고 이런 일이 처음이라 당황했다. 하지만 이렇게 된거 피해자들을 모아 공론화 하는 게 옳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박혜수의 가해에 대해서도 상세히 언급했다. A씨는 “처음 맞은 날은 제가 16살, 박혜수가 17살 때다. 저에게 누명을 씌워서 나쁜애를 만들었다”라며 ”그리고 남여 10여명이 있는 노래방에 불러서 1차로 때렸다.  2차엔 상가로 불러서 박혜수가 제 뺨을 수차례 때렸다. 3차로 아파트 단지 안 놀이터 20여명 앞에서 또 때렸다. 자기 손이 아프다며 남자인 친구를 시켜서 또 때렸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때 입술이 터지고 코피에 귀에 멍까지 들었다. 옷이 피범벅이 됐다. 아픈 것보다 자존심이 너무 상하고 마음이 너무 복잡했다”라며 ”이후 저에게 ‘대치동 오지말라’며 문자를 보냈다. 힘들게 집에 가고 있는데 뛰어와 안으면서 ‘너 미워서 그런거 아닌거 알지?’라고 했다. 소름 끼쳤다”라고 덧붙였다.

당시 A씨의 상태를 본 아버지가 박혜수에게 연락을 하자 ‘아저씨가 XX 딸교육을 그렇게 시켜서 그 모양이지 않냐’고 욕을 했다고도 했다. A씨는 ”당당하더라. 아버지가 만나서 이야기 하자고 해서 박혜수 무리를 만나고 오셨는데, 그때 저를 보고 눈물을 흘리시던 모습이 머리 속에 박혀 있다”고 말했다.

A씨 폭로글을 올린 후 대청중학교 선후배들의 연락이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박혜수의 소속사는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하더라. 그 기사를 보고 동창들과 선후배들이 어이없어 하며 필요하면 자기가 증언을 해주겠다고 했다”고 황당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박혜수가) 공부를 잘하고 집안이 좋아서 학창시절에도 논란을 피했다. 이번엔 큰 소속사 뒤에 숨어 피하려고 한다”라며 ”저희가 바라는 건 인정과 진심 어린 사과다”라고 전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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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수 #학창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