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사회적 분위기 악용한 음해": 가해자로 지목된 배우 박혜수 측이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법률이 허락하는 최대한의 강경대응을 하겠다" -박혜수 소속사

가해자로 지목된 박혜수 측이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가해자로 지목된 박혜수 측이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커뮤니티

이번에는 배우 박혜수가 가해자로 지목됐다.

먼저 지난 20일 네이트 판에는 ”중학교 1~2학년 때 지금은 청순한 이미지로 잘 나가는 여자 배우에게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A씨는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만 가장 트라우마가 된 3가지 사건을 요약해 썼다.

1. 가해자가 수련회 날 10층 높이 건물에서 가방을 던져 어머니가 싸준 도시락이 박살났다.

 

2. 머리스타일을 바꿔주겠다며 싫다고 하는 내 머리를 질질 잡아 끌고 교탁 앞에 서서 가위로 강제로 머리를 잘라 버렸다.

 

3. 급식으로 나온 조미김에 들어있는 방부제를 뜯어 삼키라고 시키고, 내가 뱉어 내자 머리채를 잡고 강제로 입 안에 집어 넣고 삼키게 했다.

A씨는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를 통해 가해자가 박혜수라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A씨는 “2016년도부터 박혜수가 TV에 나올 때부터 불쾌했다. 청순하고 착하고 순진한 이미지를 만들며, 사람들이 그걸 믿을 때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였다”며 “폭로하고 싶었지만 박혜수가 집도 잘 살고 빽이 좋다는 것을 알아 무서웠고 용기를 못 냈다”라고 말했다.

A씨는 박혜수로부터 ‘너 왜 그러고 사냐?’며 폭언을 들었고, 이후 박혜수와 일진 무리에게 시달리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담임 선생님이 전학을 권유했을 정도라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박혜수를 만나고 싶지 않다며 ”한 명 한 명에게 사과하는 글을 공개적으로 올리고 방송·작품활동 다시는 안했으면 한다”라고 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A씨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박혜수가 ”대치동 일대에서 폭주 뛰던 패거리”라는 주장이 나왔다.

글쓴이는 주민등록증으로 주소지를 인증하며 ”숙명여중 졸업한 내 친구도 박혜수한테 돈 뺏긴 적 있다. 삥 뜯은 애가 한둘이 아니라 박혜수는 기억도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해자로 지목된 박혜수 측이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가해자로 지목된 박혜수 측이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INSTAGRAM

박혜수의 인스타그램에는 분노에 찬 네티즌들의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가 돌연 삭제됐다. 그 중에는 ”죗값 달게 받아”, ”인성 쓰레기고 남 까는 거 좋아하는 애인 건 확실함. 너 같은 애가 청순한 척 착한 척 나오는 거 정말 역겨워”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박혜수를 옹호하는 글도 나왔다. 중학교 시절 박혜수의 모습.
박혜수를 옹호하는 글도 나왔다. 중학교 시절 박혜수의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또 다른 커뮤니티에는 박혜수를 옹호하는 이도 등장했다. 박혜수와 함께 대청중학교를 졸업했다는 글쓴이는 ”수위 높은 건 내 기억상 없었음. 담배 피고 수업 땡땡이 치고 그런 정도?”라고 썼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서 과거 글들도 재조명되고 있다.

박혜수 일진설을 제기한 과거글.
박혜수 일진설을 제기한 과거글. ⓒ네이트 판
대학 시절 박혜수의 행동을 고발한 글.
대학 시절 박혜수의 행동을 고발한 글. ⓒ고려대학교 에브리타임

지난 2016년 네이트 판에는 ”박혜수 대청중에서 유명한 일진이었는데 나는 케이팝 스타 나올 때부터 일진설 터질 줄 알았거든. 근데 잠잠하네. 일년 꿇은 박혜수 맞지 않음?”이라는 글이 작성됐다.

박혜수의 모교인 고려대학교 에브리타임에도 ”국문과에서 꼰대로 유명한 사람이었다. 새내기들 집합시켜서 30분 동안 밖에서 세워놓은 채로 혼내고 애들 몇 명은 울기도 했다”는 글이 올라왔었다.

박혜수의 소속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냈다.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22일 ”배우 박혜수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과 근거 없는 억측 및 비난 목적의 게시물과 댓글 등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며 모두 허위 사실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번 논란이 최근 사회적 분위기를 악용한 음해라고 강조하면서 법률이 허락하는 최대한의 강경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박혜수는 지난 2015년 오디션 프로그램 ‘K-POP스타 시즌4’로 방송에 데뷔했다. 이후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청춘시대‘,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등에 출연했다. 오는 26일 KBS 드라마 ‘디어엠’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아래는 소속사의 입장문 전체다.

안녕하세요.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입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사이트, SNS 등을 통해 당 사 소속 배우 박혜수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과 근거 없는 억측 및 비난 목적의 게시물과 댓글 등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습니다.

 

당 사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사안의 중대성과 심각성에 깊이 공감하고 있는바, 해당 게시물 내용의 진위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그 결과 당 사는 해당 게시물들이 이번 사안에 관한 사회적 분위기를 악용하여 오직 배우 박혜수를 악의적으로 음해·비방하기 위한 허위사실임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에 당 사는 배우 박혜수에 대한 악의적 음해·비방 게시물 등을 게재, 전송, 유포하는 일체의 위법행위에 대하여 폭넓고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합니다.

 

당 사는 위법 행위자 일체에 대한 형사고소는 물론이고 민사상 손해배상책임 청구 등 법률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의 강경대응을 할 예정이오니, 더 이상의 무분별한 허위 게시물 게재, 유포 행위를 즉각 중단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당 사는 현재 위법 행위자에 대한 고소장 제출을 준비 중이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위법 행위자에 대한 추가 고소 등 강도 높은 법률적 조치들을 이어나가겠습니다.

 

당 사는 배우의 인격과 권익을 무참히 짓밟고, 학폭의 예방과 근절을 위한 사회적 변화의 가치를 훼손하는 위법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항상 소속 배우들을 사랑해 주시고 아껴 주신 팬분들의 응원과 신뢰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박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