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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환희가 전 남편 빌스택스(바스코)를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한다

두 사람은 결혼 1년여 만인 2012년 이혼했다.

전 남편 빌스택스(바스코, 본명 신동열)로부터 고소를 당한 배우 박환희 측도 빌스택스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린치핀뮤직/뉴스1

빌스택스는 지난달 사이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박환희를 고소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박환희가 사실과 다른 내용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계속해서 유포해왔다고 주장했다. 

변호사 박훈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빌스택스(본명 신동열)의 탤런트 박환희를 상대로 한 고소 사건에 대한 입장”이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먼저 박환희가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빌스택스의 주장에 대해서는 ”박환희는 이러한 사실을 언론 보도를 통해 접하면서 충격과 분노에 휩싸여 한동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을 정도였다”며 ”아들을 지극히 사랑하는 엄마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아들을 내팽개쳐 버린 사람인 양 매도하고 2019. 4. 10경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그간의 가정 문제를 약간 언급한 것을 허위 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한 것이라고 하면서 적반하장 식 고소를 한 것에 대한 심한 충격을 받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박환희 측이 이번 기회를 통해 그동안의 사정을 밝히고자 한다면서, 박환희와 빌스택스의 만남과 동거, 결혼생활, 이혼 후의 갈등에 대해 설명했다.

박환희 측은 ”두 사람의 결혼생활은 순탄하지 않았다”며 ”빌스택스가 박환희에게 많은 폭행과 폭언을 하였고 이에 대한 사과와 용서가 몇 차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환희는 빌스택스의 폭력성과 시아버지로부터의 부당한 대우에 충격을 받고 별거를 시작했으며, 이 시기에 잠깐의 ‘외도’를 했다”고 덧붙였다.

박환희 측은 ”별거 기간 중 빌스택스는 박환희가 고열로 입원한 병원에 와서 박환희가 자고 있는 사이 그의 휴대전화를 보고 ‘외도’ 사실을 안 후 외도 상대방을 불러 각서를 쓰고 합의한 다음 이를 빌미 삼아 이혼 조건을 성립시켰다”라고 했다.

이후 두 사람은 2013년 4월 16일 정식으로 이혼했다. 합의 조건은 아들에 대한 친권자 및 양육권은 신동열이 갖고 박환희는 위자료와 재산분할을 상계하여 한 푼도 받지 못한 상태로 양육비는 매달 90만원을 내고, 아들에 대한 면접 교섭은 매월 둘째 주, 넷째 토요일 10시부터 일요일 18시까지 1박 2일로 정했다.

박환희 측은 ”면접 교섭은 처음부터 파행이었다”며 ”아기를 합의서대로 한 달에 두 번 1박 2일로 데리고 나올 수가 없었고, 빌스택스가 아들을 맡긴 시부모 집에 가서 몇 시간 보고 나오는 형식으로 진행됐다”고 했다. 그것도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2013년 10월 시부모 측이 다시는 아기를 보러 오지 말라고 한 후 아들을 볼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환희 측은 ”박환희의 아들에 대한 법적 면접 교섭권을 부당하게 박탈하여 엄마로서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도록 한 쪽은 빌스택스 측이었다”며 ”이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명예훼손죄로 고소할 것이다”라고 했다.

또 양육비 지급 문제와 관련해서는 ”박환희는 2012년 12월부터 2013년 7월까지는 저금한 돈으로 양육비 지급을 해왔으나, 이혼 이후 수입이 없었다”며 “4년간 순 수입이 마이너스 3598만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6년 2월 드라마 ‘태양의 후예’ 방영 이후 조금씩 인지도가 올라가 수입이 점차 생기자 2017년 5월부터는 다시 양육비를 보내기 시작했고, 2018년에는 다시 수입이 적어서 몇 차례 보내지 못한 적도 있다”며 ”이때마다 박환희는 빌스택스에게 양해를 구했고, 선선하게 이해할 때도 있었지만 아들의 면접교섭권과 관련해 다툼이 생기면 ‘밀린 양육비를 내고 보든가 하라’는 황당한 소리도 들었다”라고 했다.

박환희 측은 ”빌스택스는 양육비 미지급 문제에 대해 충분히 사정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박환희를 양육비도 일부러 보내지 않은 아주 나쁜 엄마를 만든 바 이 역시 매우 악의적인 허위 사실 유포이어서 이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하고자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빌스택스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환희가 자신과 아내 사이를 이간질하려고 ‘사랑한다’ ‘기다렸다’ 등의 문자를 보냈다고 했는데, 박환희가 이혼 후 아들의 장래를 위해 재결합을 기다리기는 했으나 빌스택스로부터 아무런 접촉이 없었고 현재의 아내는 박환희와 빌스택스의 연락 내용을 모두 알고 있는데 저런 식의 이간질을 했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허위사실”이라며 이 역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환희 측은 ”이제 빌스택스의 고소로 인해 이런 사실을 더 이상 숨기면서 빌스택스의 악행에 대해 숨죽이며 더 이상 숨어 있을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며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고 처벌받을 사람은 처벌받고자 한다”고 했다. 또 이번 기회에 아들에 대한 양육권자 지정 변경 신청도 고려하며, 면접 교섭권이 침해당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뜻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환희 측은 빌스택스를 허위 사실 적시 명예 훼손으로 고소하며, 피소된 것에 대해서도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라고 말했다.

빌스택스 측은 박환희의 폭로에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을 전망이다. TV리포트에 따르면 빌스택스 관계자는 ”대응할 가치도 없는 글”이라면서 ”사실과 다른 게 너무나도 많아 일일이 반박하기도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이혼에 대한 귀책 사유를 스스로 밝힌 만큼, 당당하다면 여론몰이가 아닌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빌스택스와 박환희는 2011년 결혼식을 올렸으며 1년여 만에 파경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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