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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을 하면 기뻐야 한다고 무의식적으로 강요당하지 않았나" 배우 박하선은 '임신=축복' 사회적 관념을 깨부순다

'며느라기2'는 민사린의 임신과 함께 또 다른 시월드에 입성한다.

박하선.
박하선. ⓒ카카오TV/게티이미지

흔히 임신은 축복이라고 한다. 그러나 배우 박하선은 ‘임신=축복’이라는 사회적 관념에 대해 조금 다른 생각을 밝혔다. 박하선은 지난 2017년 동료 배우 류수영과 결혼해 딸을 출산했다. 

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며느라기2’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하선은 드라마에서 여성의 임신에 대한 시선이 조금 다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며느라기2' 출연하는 권율과 박하선.
'며느라기2' 출연하는 권율과 박하선. ⓒ카카오TV

박하선은 “과거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학습한 결과물을 통해 임신을 하면 기뻐야 한다고 무의식적으로 강요당하지 않았나 한다. 임신을 하면 ‘무조건 기뻐해야 돼, 기쁘지’라고 무의식적으로 강요된 게 아닌가”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직장을 다니는 등 여의치 않은 상황이 있다. 내 주위에 결혼하지 않은 분들부터 임신에 대한 불안함을 가진 분들이 많더라. 임신이 될까봐 불안한 거다. 또 기혼인 분들은 집도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아이를 가져도 될까 고민하는 분들도 있다. 아이가 안 생겨서 고민인 분들도 많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하선은 “감독님도 그런 여러 고민을 표현해보고 싶다고 하셨고, 나도 어느 정도 공감했던 부분이다”라고 했다.

드라마 ‘며느라기’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요즘 시대 평범한 며느리가 시월드에 입성한 뒤 겪는 에피소드를 다룬다. 박하선은 주인공 민사린을 맡았다. 시즌2에서는 민사린의 임신과 함께 시작되는 전혀 다른 차원의 시월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먼저 공개된 ‘며느라기2’ 첫 회 예고편에서 민사린은 임신 소식을 알고 난 뒤 회사에서 은근슬쩍 퇴사 압박을 받기까지 하는데, 그는 힘이 없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한다.

″사실 축하받을 일인지 잘 모르겠어요. 조금 억울한 기분도 들어요. 남편은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는데 내 일상만 변하는 것 같아요”

아래는 ‘며느라기2’ 예고 영상이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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