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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살아있는 것 같아서" 박하선은 때때로 자신의 이름이 아닌 남동생 '박준규'의 이름을 사용한다

박하선만의 애도 방법이다.

박하선 남매 
박하선 남매  ⓒMBC

배우 박하선은 때때로 자신의 이름이 아닌 남동생 ‘박준규’의 이름을 사용한다. 비록 2년 전 세상을 떠났지만, 동생의 이름을 사용하면 계속 살아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21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한 전시회를 찾은 박하선은 과거 이 전시회를 찾은 적이 있다며, 당시 적은 이름을 보여주었는데 이상하게도 이름은 ‘박하선‘이 아닌 ‘박준규’다. 알고 보니, 박하선은 2년 전 세상을 떠난 동생의 이름을 대신 적어놓았던 것.  

전시회를 찾은 박하선 
전시회를 찾은 박하선  ⓒMBC

박하선은 ”동생이랑 이런 곳에 많이 왔었다”라며 ”이름을 써야 하는데 제 이름을 사용하기 좀 그런 상황이 됐을 때 동생 이름을 쓰면 계속 살아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털어놓았다.

박하선은 ”식당 예약이라든지 이럴 때 동생 이름을 사용하면 사실 좀 당황하는 분들이 있다. 동생이 원래 없었던 사람인 것처럼 조심스러워들 하시는데, 사실 사람이 이 세상을 떠난다고 해서 아예 없어지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본인 이름 대신 동생 이름을 사용하는 건) 저만의 애도 방법”이라고 밝혔다. 

박하선 대신 적혀있는 '박준규' 
박하선 대신 적혀있는 '박준규'  ⓒMBC
박하선의 이야기 
박하선의 이야기  ⓒMBC
박하선의 이야기 
박하선의 이야기  ⓒMBC

박하선의 동생은 2살 아래로 발달장애인이었으며, 2019년 11월 12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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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박하선 #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