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원 시점이 당초 알려진 2월 초보다 더 늦춰질 전망이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이 이르면 2월 2일쯤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할 예정이었지만, 퇴원 시점이 더 늦춰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의 건강 회복 속도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정확한 퇴원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앞서 서울구치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던 박 전 대통령은 허리디스크와 어깨 등 지병이 악화됐다는 이유로 지난해 11월 22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한 달 동안 입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건강이 악화돼 6주 이상의 치료가 더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후 특별사면을 받으면서 지난해 말 삼성서울병원에서 석방됐다. 법무부는 특별한 절차 없이 병실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사면·복권장을 배부한 뒤 배치했던 직원들을 철수시켰다.
박 전 대통령 측의 유영하 변호사는 지난달 24일 사면발표 이후 “신병치료에 전념해서 빠른 시일 내에 국민 여러분께 직접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