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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18일 16시 48분 KST

전남 한 아파트 입주민의 택배기사 '승강기 갑질' 소식에 박은혜가 "몰상식하다"고 분노했다

이 아파트의 최고층은 17층이다.

뉴스1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택배연대노조)원들 / 배우 박은혜

전남 영광군 한 아파트에서 일부 입주민들이 ‘택배기사가 엘리베이터를 오래 잡아둔다‘며 승강기 사용을 금지시킨 사연이 알려지며 또 한 번 ‘갑질’ 논란이 일었다.

뉴시스는 18일 해당 아파트를 담당하는 택배기사 A씨 부부가 입주민들 결정으로 승강기 사용을 하지 못하게 됐으며, 무거운 짐도 계단을 통해 배송하게 됐다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함께 택배 일을 하는 A씨 부부는 이 아파트의 최고층인 17층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배송을 한다. 몇몇 입주민들이 이 과정에서 A씨 부부가 승강기를 너무 오래 잡고 있어 불편하다는 불만을 터뜨렸고, 동대표 등이 이들의 승강기 이용을 금지시켰다.

이에 A씨 부부는 타지 못하게 된 승강기 내부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입장문을 붙여 ”모든 물건을 경비실에 보관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A씨는 매체에 ”다른 것은 다 참을 수 있지만, 제(남편)가 보는 앞에서 함께 일하는 아내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내뱉을 때는 억장이 무너지고 죽고 싶을 만큼 참담했다”라고 토로했다.

심지어는 승강기 이용을 못하게 한 중심 인물이 ‘물건을 직접 집으로 배송하라. 반드시 14층까지 계단만 이용하라’고 종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배우 박은혜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해당 뉴스를 공유하며 ”아직도 이런 상식 이하의 사람들이 있다는 게 너무 황당하다”며 ”서비스업의 의미를 잘못 해석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것 같다. 인간과 인간은 상하관계가 아니라 상생관계”라고 분노했다.

그는 ”택배기사님들이 없다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세상에 살면서 저런 몰상식한 행동은 이제 그만하면 좋겠다”며 ”본인은 승강기 잠시 기다리는 것도 싫으면서 걸어서 배달하라고 하다니 정말 무슨 생각인 거냐. 기다리기가 그렇게 싫으면 입주민들이 걸어다니면 될 듯”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