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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사포로 대사 쏟아내는 배우 박은빈은 '개그콘서트 수다맨' 출신이었다

당시 박은빈의 나이는 11살이었다.

알고보니 '수다맨' 출신이었던 박은빈.
알고보니 '수다맨' 출신이었던 박은빈. ⓒENA/KBS

배우 박은빈(31)이 다했다. 들어본 적도 없는 ENA 채널에 편성됐으나 입소문을 타고 넷플릭스를 뒤흔들고 있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박은빈의 힘이 크다.

극 중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변호사 우영우는 대사가 많고 속도까지 빠른데,   박은빈은 시청자가 듣기에 전혀 거부감이 없도록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는 것. 대사량이 많으면 얼마나 많냐고? 회사에 첫 출근한 우영우의 인사를 한 번 보자.

″법무법인 한바다에서 신입 변호사로 일하게 된 우영우입니다. 제 이름은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입니다.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영우, 역삼역?”

첫 인사치고는 꽤나 긴데, 우영우를 연기한 박은빈은 숨 한 번 쉬지 않고 빠른 속도로 이 긴 대사를 약 10초 안에 말해버린다. 시청자들의 귀에는 우영우의 대사가 팍팍 꽂힌다.

알고 보니, 박은빈은 KBS ‘개그콘서트’ 인기 코너였던 ‘수다맨’ 출신이었다. ‘수다맨’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역 이름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읊는 모습으로 개그맨 강성범을 스타덤에 올린 레전드 코너다. 

'수다맨'에 출연했던 박은빈.
'수다맨'에 출연했던 박은빈. ⓒKBS
박은빈과 '수다맨' 강성범.
박은빈과 '수다맨' 강성범. ⓒKBS
수다맨을 호출하는 박은빈.
수다맨을 호출하는 박은빈. ⓒKBS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박은빈은 코너를 시작하며 수다맨을 부르는 아이 역할로 ‘개그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그때 박은빈의 나이는 11살이었다.

박은빈은 지난 2020년 아레나옴므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 ”많이 기억해주시는데 사실 저는 특별 출연으로 잠깐 했던 거라 기억이 생생하진 않다. 그런데 그 무렵에 2002년 한일월드컵이 있어서 상암 경기장 같은 곳에 가서 특별 무대를 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아래는 11살 박은빈이 ‘수다맨’에 출연했던 영상이다. 27분22초부터 보면 된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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