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21년 01월 19일 09시 43분 KST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초등학생 아들을 강남 대치동 아파트 세대주로 등록한 사실이 드러났다

아들은 대치동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전으로 거주지를 옮겼다.

뉴스1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1.1.6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한 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됐다.

조선일보는 지난 2007년 12월 박 후보자가 서울 강남 대치동 전세 아파트의 세대주를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던 13살 장남으로 등록했다고 19일 보도했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실이 박 후보자에게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지난 2006년 2월 온 가족이 대치동에서 전세 아파트를 얻어 생활했다. 그 해 6월 박 후보자가 대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대치동 전세 아파트의 세대주는 아내→장모→아들로 계속해서 바뀌었다.

여기에 대해 박 후보자 측이 조선일보에 밝힌 입장은 이렇다.

″서울에서 공직을 맡을 가능성이 있어서 2006년 2월에 온 가족이 다같이 대전을 떠나 서울 대치동 아파트에 전세를 얻어 거주했으나, 이후 공직을 맡을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후보자만 6월에 대전에 내려갔다. 이후 박 후보자가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되면서 배우자도 2007년 2월에 대전에 전셋집을 얻어 전입했다. 그 사이에 장모를 서울 아파트의 세대주로 옮겨놨으나 장모도 2007년 12월에 다시 개인사정으로 대구로 전입했다. 이에 할 수 없이 초등학교 6학년인 장남이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주소지에 놔둔 것”

박 후보자의 아들은 2007년 12월부터 2008년 2월까지, 두 달 동안 세대주로 있었다. 재학 중이던 초등학교에서 졸업을 한 뒤에는 가족을 따라 대전으로 거주지를 옮겼다.

조수진 의원실 측은 이 두 달 동안 위장전입이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초등학교 6학년 아들 혼자만 집에 둘 순 없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조 의원실은 ”박 후보자가 ‘지역 편중 없는 교육’을 강조했는데 (아들의) 대치동 초등학교 졸업을 위해 위장전입한 의혹이 있다. 청문회에서 꼼꼼하게 따져 물을 것”이라고 중앙일보에 말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25일 열릴 예정이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