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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빌레라' 제자와 스승으로 만난 배우 박인환과 송강의 투샷이 특별한 이유

'연기 경력 57년' 박인환은 데뷔 후 처음으로 미니시리즈 주연을 맡았다.

배우 박인환.
배우 박인환. ⓒTVN

1945년 1월6일생. 한국 나이로 77살에 처음으로 미니시리즈 주연으로 발탁된 배우가 있다. 바로 배우 박인환이다. 박인환은 21살이었던 1965년 드라마 ‘긴 귀항 항로’로 데뷔했다. 우리에게는 누군가의 아버지로 익숙한 얼굴이다.

KBS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에서 주인공 풍상씨의 장인으로 나왔던 박인환.
KBS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에서 주인공 풍상씨의 장인으로 나왔던 박인환. ⓒKBS
KBS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에서 삼형제의 아버지 역을 맡았던 박인환.
KBS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에서 삼형제의 아버지 역을 맡았던 박인환. ⓒKBS

주인공 아버지 역할을 주로 맡아왔던 박인환은 tvN 월화 드라마 ‘나빌레라’에서 대세 스타 송강과 함께 극을 이끌어가는 주연이 됐다.

드라마 '나빌레라' 포스터
드라마 '나빌레라' 포스터 ⓒTVN

박인환은 지난 16일 열린 ‘나빌레라’ 제작 발표회에서 미니시리즈 첫 주연을 맡은 소감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미니시리즈가 젊은 사람 위주로 주연을 하게 되고 저희 나이대는 중심에서 빠져서 뒤에서 따라가는 역할이었다”라며 ”이번에는 처음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는데, 개인적으로 영광이고 기쁨”이라고 감격스러워했다.

그의 첫 주연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박인환이 맡은 역할 때문이다. 박인환은 은퇴한 우편집배원 심덕출을 연기하는데, 심덕출은 일흔 살에 발레라는 새로운 꿈에 도전하는 인물이다. 송강이 그의 발레 스승이다.

앞서 박인환은 ”발레를 해야 했고 배역의 비중도 컸기 때문에 부담감도 있었다”라며 ”그래도 도전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하게 됐다”라고 말한 바 있다.

박인환의 도전은 성공적으로 시작된 모습이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나빌레라’ 속 박인환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나빌레라’ 네이버TV에는 ”박인환 선생님은 주름마저 연기하시는 듯”, ”삶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드라마”, ”할아버지 못하는 게 뭔가요?” 등의 댓글이 달린다. 송강과의 ‘브로맨스’ 또한 훌륭하다는 평가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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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TV #나빌레라 #박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