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닮은 아기들이 더 건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욕주립대 빙엄턴 캠퍼스 연구진은 지난 1월 Journal of Health Economics에 게재한 ‘If looks could heal: Child health and paternal investment’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태어날 때 아빠를 닮은 아기들은 아빠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경향이 있고, 이런 아기들이 돌이 됐을 때 그렇지 않은 아기에 비해 더 행복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프린스턴 대학과 콜럼비아 대학이 진행해온 ‘취약가정과 아동복지 연구’(Fragile Families and Child Wellbeing Study)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자신을 닮은 아기를 둔 아빠들은 ‘정말 내 아기다’라는 생각에 그렇지 않은 아빠들보다 한달 평균 2.5일을 육아에 더 투자했다. 아빠의 육아 참여가 아기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특히 싱글맘 가정 등 아빠와 함께 살지 않는 가정의 경우 아빠가 육아에 자주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라며 ”아빠가 아이를 자주 방문하면 아이를 돌보고 관리하는 데 시간을 투자할 뿐 아니라, 육아에 필요한 경제적인 문제에도 신경을 쓰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기를 키우는 데 온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 아빠의 참여가 정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