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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엔터테인먼트 측이 '기생충' 인도 영화 표절 주장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인도 영화 제작자는 법정 공방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인도의 한 영화 제작자가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과 1999년 작 ‘민사라 칸나’(Minsara Kanna)의 유사성을 지적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기생충’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이와 관련해) 아는 바가 없다”라는 입장만 내놓고 있다.

송강호
송강호 ⓒCJ엔터테인먼트

인도 영화 ‘민사라 칸나를 제작한 PL 테나판은 앞서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영화 ‘기생충‘을 보고 ‘민사라 칸나‘의 요점을 도난당했다고 생각했다”라며 ”곧 국제 변호사들과 대화하고 ‘기생충’ 제작자를 고소할지 고민 중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민사라 칸나’는 백만장자의 여동생과 사랑에 빠진 한 젊은 남자가 여자의 집에서 허락을 받을 리 없다는 생각에 여자의 언니 집에 보디가드로 취업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이 과정에서 남자의 남동생과 누나 역시 각각 집사와 셰프로 고용돼 생활하게 된다.

민사라 칸나
민사라 칸나 ⓒK. R. G Movies

TV리포트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제작사(바른손이앤에이) 측에 확인해본 결과 해당 인도 제작사로부터 연락을 받은 바 없다고 한다”라며 ”이 외 별도의 추가 입장은 없다”라고 밝혔다.

CJ엔터테인먼트 측은 전날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도 ”표절과 관련해 당사에 고소가 접수된 건 아직 없다”라면서 ”해당 사안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라고 말한 바 있다.

PL 테나판은 지난 14일 현지 매체 더 뉴스 미닛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17일이나 18일쯤 국제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면서 ”한국은 인도 영화가 한국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경우 고소에 나서지 않나. 우리도 똑같이 대응해야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고 재차 밝힌 바 있다. 

한편, ‘기생충’은 지난달 31일 인도에서 개봉해 절찬 상영 중이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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