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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가 봉준호 감독 통역 맡았던 샤론 최(최성재)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장편 영화를 준비 중이다.

  • 김태우
  • 입력 2020.02.11 17:07
  • 수정 2020.02.11 17:14

최성재씨(샤론 최·Sharon Choi)는 지난해 5월 ‘기생충’이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을 때부터 지난 9일(현지시각)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봉준호 감독의 통역을 담당했다.

봉준호 감독과 최성재씨
봉준호 감독과 최성재씨 ⓒKevin Winter via Getty Images

그는 각종 인터뷰는 물론 시상식 무대에서도 봉준호 감독의 의도를까지 완벽히 영어로 전달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봉준호 감독은 최씨에게 ‘언어의 아바타’라는 수식어를 붙였고, 뉴욕타임스, CNN 등은 그의 통역 실력을 조명하는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최씨가 전문 통역가가 아닌 신인 영화감독이라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는 그 관심이 더욱 거세졌다. 봉준호 감독은 아카데미 시상식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씨는 지금 장편 영화의 각본을 쓰고 있다. 그가 쓰고 있는 각본의 내용이 궁금하다”라며 최씨의 향후 행보에 기대감을 표한 바 있다. 

시상식 시즌이 마침내 막을 내리면서 최씨를 향한 할리우드의 러브콜도 쏟아졌다.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부탁 하나만 들어줘’ 등에 출연한 배우 헨리 골딩은 ”올여름 시간이 빈다”라며 최씨의 차기작에 출연하겠다고 했고, 미국 드라마 ‘뉴스룸’의 올리비아 문 역시 ”나도 그렇다!”라며 출연 의사를 밝혔다.

헨리 골딩
헨리 골딩 ⓒSlaven Vlasic via Getty Images
올리비아 문
올리비아 문 ⓒIan West - PA Images via Getty Images

배급사와 제작자도 등판했다. 영화 ‘이야기‘와 ‘러브송’ 등을 제작한 미넷 루이는 ”(최씨 차기작의) 제작을 맡고 싶다”라고 밝혔으며, ‘기생충’의 북미 배급사 네온은 ”우리가 배급사를 하나 아는데...”라고 했다. 

미국 영화 매체 더 랩의 스티브 폰드 기자는 최씨가 차기작에서 시상식 시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룰 것이라고 전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진 내용은 없다. 다만 분명한 건, 시상식 시즌 동안 결집된 팬덤이 그의 장편 영화를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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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봉준호 #샤론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