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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의 '기생충'이 국제장편영화상까지 품에 안았다(수상소감)

현재까지 아카데미 2관왕!

  • 김태우
  • 입력 2020.02.10 12:36
  • 수정 2020.02.10 12:49

영화 ‘기생충’이 각본상에 이어 국제장편영화상까지 수상하며 아카데미 2관왕에 올랐다. 

‘기생충’은 9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개최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페인 앤 글로리’(Pain and Glory·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감독 래드 리), ‘허니랜드‘(Honeyland·감독 루보미르 스테파노브, 타마라 코테브스카), ‘문신을 한 신부님’(Corpus Christi·감독 얀 코마사)을 꺾고 국제장편영화상을 품에 안았다. 

시상은 스페인 배우 페넬로페 크루즈가 맡았다. 

무대에 오른 봉준호 감독은 ”카테고리 이름이 국제장편영화상에서 외국어영화상으로 바뀌지 않았나. 이름이 바뀐 이후 첫 번째 상을 받게 되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라며 ”그 이름이 상징하는 바가 있는데 오스카가 추구하는 방향에 지지를 보낸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HOLLYWOOD, CALIFORNIA - FEBRUARY 09: Bong Joon-ho accepts the International Feature Film award for 'Parasite' onstage during the 92nd Annual Academy Awards at Dolby Theatre on February 09, 2020 in Hollywood, California. (Photo by Kevin Winter/Getty Images)
HOLLYWOOD, CALIFORNIA - FEBRUARY 09: Bong Joon-ho accepts the International Feature Film award for 'Parasite' onstage during the 92nd Annual Academy Awards at Dolby Theatre on February 09, 2020 in Hollywood, California. (Photo by Kevin Winter/Getty Images) ⓒKevin Winter via Getty Images

봉 감독은 이어 ”이 영화를 함께 만든 배우와 모든 스태프가 여기 와있다”라며 ‘기생충’의 주역들을 일으켜 세우기도 했다. 그러면서 ”촬영 감독 홍경표, 미술 감독 이하준, 편집 감독 양진모 등 모든 예술가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저의 비전을 실현하게 해준 바른손과 CJ, 네온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봉 감독은 ”오늘 밤 술을 마실 준비가 됐다. 내일 아침까지 (계속 마실 것!)”이라고 외치며 무대를 떠났다.

HOLLYWOOD, CALIFORNIA - FEBRUARY 09: Bong Joon-ho accepts the International Feature Film award for 'Parasite' onstage during the 92nd Annual Academy Awards at Dolby Theatre on February 09, 2020 in Hollywood, California. (Photo by Kevin Winter/Getty Images)
HOLLYWOOD, CALIFORNIA - FEBRUARY 09: Bong Joon-ho accepts the International Feature Film award for 'Parasite' onstage during the 92nd Annual Academy Awards at Dolby Theatre on February 09, 2020 in Hollywood, California. (Photo by Kevin Winter/Getty Images) ⓒKevin Winter via Getty Images

‘기생충’은 각본상과 국제장편영화상 외에도 미술상, 편집상, 각본상, 감독상, 작품상 부문 후보에 오른 바 있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지명된 건 ‘기생충’이 최초이며 수상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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