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 애프터 파티 메뉴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지난달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가버너스 볼(오스카 애프터 파티)에서 채식 기반의 메뉴를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2013년부터 채식 메뉴를 선보여온 아카데미는 올해 만찬의 70%를 채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유명 셰프 볼프강 퍽은 9일(현지시각) 시상식에 앞서 애프터 파티서 제공할 메뉴를 일부 공개했다. 메뉴에는 영화 ‘기생충’에서 영감을 받은 요리도 포함됐다.
퍽은 이날 미국 연예 매체 ‘E!‘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영화 한 편을 보고 한국식 피자를 만들었다”라며 ”(그 영화는) ‘기생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생강, 마늘, 파 등 볶음 야채를 올리고 간장 소스를 발랐다”라며 ”정말 맛있다. 나도 놀랐을 정도”라고 말했다.
볼프강 퍽은 이외에도 버섯이 들어간 비건 볼로네제 파스타, 두부와 풋콩, 톳밥 등을 올린 요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체 메뉴는 이곳에서 볼 수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