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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조여정이 미국 W 매거진 표지를 장식했다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에 오른 세 작품을 다뤘다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에서 연교를 연기한 배우 조여정이 미국 W 매거진 표지를 장식했다. 

W(더블유)는 지난 3일(현지시각) 공식 트위터를 통해 감독 특집호(디렉터스 이슈) 표지 3종을 공개했다. 각각의 표지에는 조여정, 데비 해리, 마거릿 퀄리 등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작의 출연진이 등장한다. 

조여정
조여정 ⓒW MAGAZINE

각 화보는 이들이 출연한 영화의 감독들이 직접 연출했다. 조여정의 화보는 봉준호 감독이, 마거릿 퀄리의 화보는 쿠엔틴 타란티노가 연출에 나섰다. 또 데비 해리의 화보는 노아 바움백이 연출했다. 

조여정과 봉준호 감독
조여정과 봉준호 감독 ⓒInstagram/lightyears81

표지 화보 속 조여정은 셀린(Celine)의 점프 슈트를 입고 비닐장갑을 손에 낀 채 소파에 앉아 표정 없는 얼굴로 카메라를 응시한다. 

또 다른 화보에는 영화 ‘기생충’ 속 박사장네 저택을 연상시키는 장소에서 흰 드레스 차림으로 비닐장갑을 손에 끼고 강아지를 품에 안은 채 정면을 응시하는 그의 모습이 담겨 있다. 

조여정
조여정 ⓒW MAGAZINE

봉준호 감독은 ”이 화보를 ‘기생충‘의 속편처럼 연출하고 싶다”라며 ‘기생충’ 속 박사장네 저택과 비슷한 집을 찾고자 했다고 밝혔다. 화보의 내용에 대한 물음에 그는 ”‘부잣집 사모님’은 환하고 상쾌한 세상을 꿈꾸지만 현실에서는 자신이 만든 유리상자 안에 갇혀 있다. 어린 아들에 집착하지만 그를 절대 안아주지 않는다. 사랑의 크기와 달리 육체적 친밀감이 전혀 없다”라며 ”그 긴장감과 두려움을 영화는 물론 이 화보에서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촬영은 영화 ‘기생충’의 포스터를 찍은 이재혁 사진작가가 맡았다. W 매거진의 린 허쉬버그는 촬영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봉준호 감독이 자신의 아이패드에서 사진을 보여주면 이재혁 작가가 이를 참고해 촬영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조여정은 이번 화보에서 루이비통, 프라다, 로에베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의상을 소화해냈다. 화보 전체 컷은 이곳에서 볼 수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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