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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기생충' 속편 제작 가능성을 언급했다

**스포일러 주의**

  • 김태우
  • 입력 2020.01.05 17:49
  • 수정 2020.02.06 14:04

**이 기사에는 영화 ‘기생충’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영화 ‘기생충’ 속편 제작 가능성을 언급했다.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이정은은 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 티 파티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 나섰다. 

봉 감독은 이날 ”언제쯤 ‘기생충’ 속편을 볼 수 있냐”는 질문에 “15년 후 은퇴할 때쯤에 만들어 볼까 생각하고 있다”라며 ”(송강호와 나의) 마지막 영화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인터뷰 당시 ‘기생충’ 측 통역사는 ‘속편‘이라는 단어를 ‘후속작‘으로 통역해 전달했으나 봉 감독은 질문 의도를 파악하고 ‘기생충’ 속편에 대한 답변을 내놨다. 

봉 감독은 이어 ”(기택은 15년 뒤에도) 계속 그 지하실에 갇혀 있을 것”이라며 ‘기생충‘의 결말을 언급하기도 했다. ‘기생충’은 박사장(이선균)을 살해한 기택(송강호)이 경찰의 추적을 피해 박사장네 집 지하실에 숨어 살며 모스 코드로 아들 기우(최우식)과 소통한다는 결말로 막을 내린다. 

송강호는 ”속편을 보고 싶냐”는 물음에 ”그렇다”라고 답하며 그때쯤이면 내가 (지하실을) 탈출하지 않았을까”라고 농담했다. 이에 봉준호 감독은 ”‘반지하로부터의 대탈출’이 될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이정은, 조여정 등은 골든글로브 시상식 참석을 위해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머물고 있다. ‘기생충’이 3개 부문 후보에 오른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5일 오후 로스앤젤레스 베벌리 힐스 힐튼 호텔에서 개최된다. 국내에서는 6일 오후 9시 OCN에서 녹화 중계될 예정이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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