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기생충’을 보기 전이라면, 아래 영화들을 확인해봐도 좋겠다. 영화 사이트 레터박스가 칸 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을 만나 받은 ”기생충을 보기 전에 봐야 할 영화들”의 목록이다.
봉 감독의 첫 번째 추천작은 한국영화 클래식인 김기영 감독의 ‘하녀‘다. 봉 감독은 국내 개봉을 앞두고 연 기자회견에서, 김기영 감독의 대표작들인 ‘하녀‘, ‘충녀‘, ‘육식동물‘을 ″‘기생충’과 짝지어 봐달라”며 언급한 바 있다.
김기영 감독의 영화들은 한국영상자료원 유튜브(링크)에서 볼 수 있다.
‘기생충’과 함께 추천한 영화들 중 나머지 두 편은 ‘하인’(The Servant, 1963)과 ‘의식’(La Ceremonie, 1995)이다. 안타깝게도 둘 모두 한국에서 영화 전부를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인터넷에 공유된 영화 속 장면들을 통해 분위기를 짐작해볼 수 있다.
‘하인’은 런던의 귀족가 자제인 젊은 남성이 새 하인을 고용하면서 둘 사이의 권력 관계가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그린다.
[‘하인’ 예고 영상]
[‘하인’ 속 숨바꼭질 장면]
영화 ‘의식’은 프랑스의 한 시골 부잣집에 가정부로 취업한 젊은 여성이, 자신을 고용한 가족과 사이가 좋지 않은 동네 우체국 직원과 친구가 되며 시작한다. 가정부는 일련의 사건들을 거치며 고용주 가족에 대한 분노를 쌓아가고 결국 이 분노를 터트린다는 줄거리다. 이자벨 위페르가 우체국 직원으로 출연했다.
[영화 ‘의식’ 예고 영상]
[영화 ‘의식’ 마지막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