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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기생충'과 함께 보기를 추천한 한국영화 세 편(영상)

"'기생충'은 계단과 반지하의 영화다"

  • 박수진
  • 입력 2019.05.28 21:23
  • 수정 2019.06.04 18:00
ⓒChung Sung-Jun via Getty Images

칸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새 영화 ‘기생충‘이 30일 국내 개봉한다. 봉 감독은 지난 22일 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생충’을 ”계단과 반지하의 영화”라고 소개한 바 있다.

″우리끼리는 이 영화를 ‘계단 시네마‘라고 부르면서 각자 좋아하는 계단 장면 꼽아오기 놀이도 했다. ‘계단‘하면 한국영화사의 마스터인 김기영 감독님을 빼놓을 수 없다.  ‘하녀‘(1960)와 ‘충녀’(1972)를 보면서 김기영 감독의 계단의 기운을 받으려 했다”

 

″한국에만 있는 (건물) 구조가 있다. 반지하다. 거기서 나오는 미묘한 뉘앙스가 있다. 분명히 지하인데, 지상으로 믿고 싶은 공간. 여기서 힘들어지면 지하로 갈 수 있다는 공포감, 그게 반지하다. 그게 서구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봉 감독은 28일 언론시사 후 가진 인터뷰에서 ”가장 큰 영감을 받은 건 김기영 감독이며, ‘하녀‘, ‘충녀‘, ‘육식동물‘을 볼 기회가 있으면 꼭 ‘기생충’과 짝지어 보시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녀‘가 궁금해졌다면 아래 봉 감독이 직접 ‘하녀‘를 소개한 영상을 참고해도 좋겠다. 고전영화를 다수 보유한 미국 스트리밍 사이트 ‘더 크리테리언 채널’이 2013년 공개한 영상이다.

영상에서 봉 감독은 ”‘하녀’는 멜로, 범죄, 또는 호러 영화라고도 할 수 있다”며 ”그 당시 한국사회와 계급이 변해가는 상황들이 아주 적나라하게 담겼다”고 말한다. 또 ”중상류층으로 발돋움하려는 부부”가 등장하고, ”인물들 못지 않게 계단이 많이 나오는 영화”라고 소개한다.

전체 설명은 아래 영상에서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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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봉준호 #반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