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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팀이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서 오찬을 함께했다

이날 오찬에는 '기생충' 출연진 전원이 참석했다.

  • 김태우
  • 입력 2020.02.20 14:54
  • 수정 2020.02.20 17:04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영화 ‘기생충’ 팀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초청으로 청와대를 찾았다.

청와대 오찬
청와대 오찬 ⓒ한겨레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의 제작진과 출연진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이날 오찬에는 봉준호 감독과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 한진원 작가는 물론 송강호, 이선균, 최우식, 조여정, 박소담 등이 참석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 동행하지 못한 배우 정지소와 정현준 역시 오찬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청와대 오찬
청와대 오찬 ⓒ한겨레
청와대 오찬
청와대 오찬 ⓒ한겨레

문 대통령은 먼저 청와대 충무전실에서 이들을 맞이한 뒤 인왕실로 자리를 옮겨 오찬을 함께했다. ‘기생충’ 팀은 오찬에 앞서 문 대통령 내외에 ‘기생충’ 각본집을 선물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우리 영화 ‘기생충’이 세계 최고의 영화제라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를 얻었다”라며 ”그 영예의 주인공이 된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를 비롯한 출연진, 스태프, 제작사 모두의 성취에 진심으로 축하 말씀드린다”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오찬 메뉴를 언급하며 ”전문적인 분들이 준비한 메뉴 외에도 제 아내가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여러분께 헌정하는 짜빠구리를 맛보기로 준비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은 ”작품에 대한 축하에서부터 한국 대중문화를 거쳐 영화산업의 정서, 짜파구리에 이르기까지 지금 (문 대통령이) 말씀하신 내용이 시나리오 두 페이지 정도 되는 것 같다”라며 ”정연한 논리적인 흐름과 완벽한 어휘의 선택이다”라며 화답에 나섰다. 

배우 송강호 역시 ”따뜻한 음식을 먹으며 대장정의 마무리를 하는 게 특별하다”라면서 초청해준 문 대통령 내외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청와대 오찬
청와대 오찬 ⓒ한겨레

‘기생충’ 팀은 이날 오찬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이들은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200여개에 이르는 트로피를 품에 안은 바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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