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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가 패럴림픽 개막무대에 서는 소감을 밝혔다

관전 포인트를 귀띔하기도 했다

  • 이진우
  • 입력 2018.03.09 15:24
  • 수정 2018.03.09 15:26
ⓒJun Sato via Getty Images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오늘(9일) 막을 올린다. 이날 오후 8시 강원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49개국 570명의 선수가 참가해 6개 종목(세부 80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친다. 개회식의 슬로건은 ‘열정이 우리를 움직이게 한다’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화려한 드론쇼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면, 패럴림픽 개회식은 사람과 사람에 초점을 맞추었다. 각별히 ‘소리’에 신경을 많이 쓴 점도 패럴림픽 개·폐회식의 특징으로 꼽힌다. 눈으로 즐길 수 없는 이들을 포함해 모든 장애인의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개회식에서는 소프라노 조수미와 가수 소향의 듀엣 공연, 장애를 극복한 남성 댄스 듀오 클론의 무대가 꾸며진다.

조수미는 개막식을 앞두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패럴림픽 무대에 서고 싶다고 자진한 이유를 밝혔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회가 골고루 행복해지려면 이런 패럴림픽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관심도 더 높아져야 된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좀 보탬이 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생각해서 패럴림픽 개회식에 나가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조수미는 장애인의 인권 문제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수미는 이날 방송에서 5년 전부터 휠체어 그네를 기부한 이유에 대해 ”그네를 타면 하늘을 볼 수 있는 기쁨을 아이들한테 주고싶어서, 그리고 아직 휠체어 그네가 제작이 안 됐던 상태라서 기부를 해왔다”며 ”(이제) 한국에서 제작이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조수미는 평창 패럴림픽의 관전 포인트는 ‘소리’라고 귀띔했다. ”평창올림픽이 첨단 기술의 향연이었다면 이번은 (보지 못하시는 분들도 계시니까) 메인이 소리인 것 같다”며 ”비장애인·장애인이 나뉘는 게 없는 원더풀 월드 같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조수미는 또 패럴림픽 개막식 무대에서 부를 예정인 주제가의 가사를 소개했다. ”함께 달려 나가자, 푸른 하늘 끝까지. 꿈을 꾸는 나는 너의 챔피언. 너의 챔피언. 꿈을 꾸는 너는 나의 챔피언. 어둠 속에 한 줄기 그 빛을 따라서 운명을 넘으리라. 우리 함께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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