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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선수단이 2020 도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한복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당당하게 행진했다

최예진(보치아) 선수와 어머니 문우영씨가 기수를 맡았다.

  • Mihee Kim
  • 입력 2021.08.24 22:30
  • 수정 2021.08.24 22:35
2020 도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자 나타난 태극문양. 
2020 도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자 나타난 태극문양.  ⓒ뉴스1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0 도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한복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당당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24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신주쿠의 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는 2020 도쿄패럴림픽 개회식이 열렸다. 이날 히라가나 순서에 따라 82번째로 입장한 대한민국 선수단은 보치아 대표팀의 최예진 선수와 경기 파트너인 어머니 문우영씨가 기수를 맡았다.

한국은 이번 대회 14개 종목에 159명(선수 86명·임원 73명)의 선수단을 파견했으나, 개회식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주원홍 선수단장과 선수 등 40명만 참석했다.

2020 도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기수를 맡은 최예진(보치아) 선수와 어머니 문우영씨.
2020 도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기수를 맡은 최예진(보치아) 선수와 어머니 문우영씨. ⓒ뉴스1

개회식에서 최예진 선수는 휠체어에 태극기를 고정하고 행진했으며, 문우영씨는 태극기가 잘 보이도록 손으로 활짝 펼쳤다. 뒤따르는 선수들도 밝은 표정으로 부채와 태극기를 흔들며 입장했다.

2020 도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입장하고 있는 대한민국 선수단.
2020 도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입장하고 있는 대한민국 선수단. ⓒ뉴스1

그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선수들이 입은 생활한복 디자인의 단복이었다. 덧저고리, 속저고리, 바지로 구성된 단복은 조선 초기 정1품에서 정3품까지 나왔던 홍색에서 유래해 조선 후기 당상관 관복에 쓰인 훈색(분홍빛 계열)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또한 덧저고리 깃의 동정 부분엔 금메달을 기원하는 금박을 새겼고, 뒤에는 자수로 용맹과 정의를 상징하는 호랑이 두 마리와 조선시대 무관의 관복 앞뒤에 부착했던 ‘쌍호흉배’를 붙였다.

24일 오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패럴림픽 개회식.
24일 오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패럴림픽 개회식. ⓒ뉴스1

2020 도쿄패럴림픽은 이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5일까지 13일간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61개국과 난민팀에서 역대 가장 많은 4403명이 참가했으며, 한국은 금메달 4개, 은메달 9개, 동메달 21개로 종합순위 20위 이내에 드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24일 오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패럴림픽 개회식.
24일 오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패럴림픽 개회식.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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