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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패럴림픽이 막을 내렸다 (화보)

'종합 순위 10위'를 목표로 했던 한국은 동계 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포함해 공동 16위에 랭크됐다.

ⓒPaul Hanna / Reuters

지난 9일부터 10일 동안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4년 뒤 베이징 대회를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 

지난 9일 시작한 평창 패럴림픽이 18일 오후 8시 강원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1988 서울 하계패럴림픽 이후 3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열린 이번 패럴림픽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49개국 567명의 선수들이 80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쳤다. 

ⓒHandout . / Reuters

한국은 6개 전 종목에 선수 36명, 임원 47명 등 역대 최다인 83명이 출전해 사상 첫 금메달(장애인스키·신의현)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러시아가 도핑 징계로 인해 개인 자격인 패럴림픽 중립 선수단(NPA)으로 출전한 가운데 패럴림픽 강국 미국이 종합 순위 1위(금 13, 은15, 동 8)에 올랐다.

NPA가 금메달 8개(은10, 동6)로 2위, 캐나다가 3위(금8, 은4, 동16)에 자리했다. 아시아에선 유일하게 일본이 9위(금3, 은4, 동3)로 ‘톱10’에 올랐다. 

ⓒPaul Hanna / Reuters

‘종합 순위 10위’를 목표로 했던 한국은 동계 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신의현)을 포함해 공동 16위(금1, 동2)에 랭크됐다.

이날 열린 패럴림픽 폐회식은 ‘우리가 세상을 움직이게 한다’는 평화의 메시지를 남겼다. 열정으로 하나 됐던 10일 간의 여정을 지나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세상을 열자는 외침이 울려 퍼졌다.

ⓒPaul Hanna / Reuters

방민자(휠체어컬링), 이치원(알파인스키), 박항승(스노보드), 이도연(크로스컨트리), 이정민(크로스컨트리), 장동신(아이스하키) 등 이번 대회에 참가했던 우리 선수 6명이 태극기를 들고 입장, 큰 박수를 받았다. 

우리의 소리 ‘아리랑’이 울려퍼지며 평창 스타디움이 뜨겁게 달아올랐고, 이번 대회를 앞두고 새롭게 선출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위원들이 첫 선을 보였다.

특별한 무대도 펼쳐졌다.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에 해당하는 ‘황연대 성취상’ 시상식에서 애덤 홀(31·뉴질랜드)과 시니 피(29·핀란드)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황연대 성취상은 1988 서울 하계 패럴림픽부터 시작해서 매 대회마다 주어진 상이다. 정립회관을 설립한 황연대(80) 박사의 이름에서 따왔다. 

더 나아가 ‘황연대 성취상’ 30주년을 기념해 역대 수상자 6인이 직접 황연대 박사에게 감사패를 증정, 큰 감동을 전했다.

열흘 동안 평창 하늘을 수놓았던 대회기가 패럴림픽 찬가에 맞춰 게양대에서 내려왔다. 심재식 평창 군수가 대회기를 앤드류 파슨스 IPC 위원장에게 건넸고, 이를 천지닝 베이징 시장이 받았다. 

2022년 동계 패럴림픽 개최지인 베이징은 4년 뒤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평창 대회가 끝이 아님을 전했다.

ⓒPaul Hanna / Reuters

폐회식을 알린 이희범 평창 조직위원장은 ”열흘 전 성화와 함께 시작됐던 지구촌 최대의 패럴림픽이 대단원의 막을 내릴 시간이 됐다”라며 ”선수들이 보여줬던 열정과 인간 승리 드라마는 우리 마음 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슨스 위원장도 ”평창 패럴림픽은 끝났지만 중국 베이징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한다”고 큰 소리로 외쳤다.

이윽고 무용수인 양길순씨가 성화 불꽃이 투영된 무대에서 도살풀이 춤을 시작했고, 들고 있던 흰 천을 바닥에 떨어뜨리자 10일 동안 평창을 밝혔던 성화가 서서히 꺼졌다.

성화가 꺼진 뒤 가수 에일리와 배희관 밴드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공존하는 세상으로 나아가는 무대를 펼치며 폐회식이 막을 내렸다.

ⓒPaul Hanna / Reuters
ⓒPaul Hanna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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