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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에서 남북 공동입장이 무산된 이유

정부가 IOC의 우려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 김원철
  • 입력 2018.03.08 21:11
  • 수정 2018.03.08 21:13
ⓒ뉴스1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남북 공동입장이 무산됐다. 한반도기 독도 표시 여부에서 의견이 갈렸기 때문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8일 한반도기의 독도 표시 문제로 남북 공동입장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9일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에서 남북 선수단은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입장하지 않고 개별 입장한다.

북측은 이날 한반도기에 독도를 넣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한 반면 남측은 독도 표시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정치적 표현 금지’ 조항에 어긋난다는 등의 이유로 맞섰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민족 화합과 평화 패럴림픽을 위해 민족의 하나된 모습을 원하지만 서로의 입장을 존중해 수용한다”며 ”앞으로 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양측이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전했다.

지난달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때 남북은 공동입장하면서 독도가 표시되지 않은 한반도기를 들었다. 정부가 IOC의 우려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북한은 당시에도 독도를 표시하지 않는 것에 반대했다. 당시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독도는 법적 근거로 보나 역사적 근거로 보나 우리 민족 고유의 영토로서 그 영유권은 우리 민족이 가지고 있다”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정치적 사안’ 이라는 부당한 표현을 써 가며 우리의 원칙적 요구를 전면 외면하고 일본 것 들의 입맛에 맞게 놀아댄 것이야말로 부끄럽기 짝이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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