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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존스 창립자가 흑인비하 발언으로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했다

이전에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Danny Moloshok / Reuters

피자 체인 파파존스의 창립자인 존 슈내터가 파파존스 이사회 의장직에서 11일(현지시각) 사임했다. 지난 5월 전화 회의에서 흑인 비하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포브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슈내터가 파파존스 임원들과 마케팅 회사 ‘론드리 서비스’ 간의 전화 회의 중 흑인 비하 단어(N-word)를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슈내터는 잘못을 시인하고 공식 사과에 나섰다.

그는 11일 ”미디어 트레이닝을 진행하던 도중 내가 부적절하고 마음을 상하게 하는 말을 사용했다는 보도는 사실이다”라며 ”전후사정과 관계 없이 사과한다. 인종차별이 우리 사회에서 존재해서는 안 된다”라고 사과했다.

슈내터는 이전에도 부적절한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그는 지난해 경찰 폭력과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미국프로풋볼(NFL) 선수들의 무릎꿇기 퍼포먼스를 비판해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선수들의 항의 표시가 파파존스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발언했고, 이는 결국 NFL의 스폰서 계약 종료로 이어졌다. 파파존스는 지난 2010년부터 NFL을 후원해왔다. 

이 사건으로 슈내터는 CEO직에서도 사퇴했고, 이사회 의장직만 유지하게 됐다.

파파존스는 존 슈내터가 1984년 설립한 피자 브랜드로, 현재 미국 전역에서 3,4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파파존스 측은 앞으로 수주일 안에 새 의장을 선임할 계획이며, 그동안 올리비아 커틀리가 임시 대표이사로 근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프포스트US의 ‘Chairman Of Papa John’s Resigns After Report That He Used Racial Slur’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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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흑인 비하 #존 슈내터 #N워드 #파파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