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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이 결국 스마트폰 사업을 접는다

ⓒ뉴스1

파산직전까지 몰렸다 중견 IT기업에 인수되며 기사회생한 '팬택'이 결국 스마트폰 사업을 접기로 했다. 팬택은 지난해 '아임백(IM-100)'을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 복귀를 알렸지만 판매부진으로 고전했다.

12일 팬택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1일 모회사인 쏠리드는 직원들에게 스마트폰 사업을 잠정 중단하고, 재차 구조조정에 나선다고 공지했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150명에 달하는 임직원은 절반가량으로 줄어들게 된다. 팬택은 스마트폰 사업 구조조정과 함께 사물인터넷(IoT) 사업팀 일부만 남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은 아임백 출시 이후, 후속작 개발 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로 이번 구조조정을 거쳐 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사업을 모색할 전망이다.

팬택은 청산위기까지 내몰렸다 2015년 10월 새주인 '쏠리드'를 만났다. 이후 추억의 브랜드 '스카이'로 지난해 6월 'IM-100'을 출시했지만 기대만큼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목표치 30만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3만2000대를 파는 데 그치면서 지난해 매출 514억원, 영업손실은 매출보다 큰 706억원을 기록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난해 8월부터 추진하고 있던 베트남 조인트벤처(JV) 사업마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신제품 개발에도 발목이 묶인 상황이었다. 팬택이 이번에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하게 되면 사실상 이 계획 추진도 어려워진 셈이다.

팬택은 지난달부터 구조조정에 돌입하며 버티기 모드에 들어갔다. 팬택은 지난달 첫 주 희망퇴직 형식으로 전체 인력의 25% 정도를 줄였다. 종전 200여 명 수준이던 본사 직원 수를 150여명 수준으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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