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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소녀 2명이 아버지와 남자 형제에 의해 '명예살인'을 당했다

이들은 온라인에 소녀들이 출연하는 영상이 공개되자 살인을 저질렀다.

파키스탄 카라치 풍경
파키스탄 카라치 풍경 ⓒBashir Osman's Photography via Getty Images

14일 파키스탄의 소녀 2명이 ‘명예살인’이라는 이름으로 남자 가족들에게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명예살인’(honor killing)이란 ”집안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가족 구성원을 죽이는 관습”을 지칭하는데, 피해자 대부분은 여성이다.

AFP에 따르면, 파키스탄 북서부의 와지리스탄에 사는 소녀 두명은 14일(현지 시간) 오후 2시쯤 아버지와 남자 형제에 의해 총을 맞고 숨졌다.

아버지와 남자 형제는 최근 온라인에 소녀들이 출연하는 영상이 공개되자 ‘가족들의 명예를 더럽혔다’고 이들을 살해했으며, 다른 가족들은 소녀들의 시신을 마을에 묻었다.

영상 속에서 소녀들은 한 남성에게 키스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체포된 아버지와 남자 형제는 범행을 자백했다.

매해 파키스탄에서는 약 천명의 여성들이 ‘명예살인‘이라는 이름으로 죽어가고 있다. 2016년 파키스탄 의회는 ‘명예살인 처벌 강화법‘을 통과시켰으나 여전히 ‘명예살인’은 근절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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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파키스탄 #명예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