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기 파주시에서 발생한 살인 및 시신 훼손·유기 사건의 피해자인 50대 여성 A씨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가 서해에서 또다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께 충남 행담도 남쪽 1.5km 부근 바다 위에 떠다니는 다리 부분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발견 지점이 지난달 발생한 파주 살인·사체유기 사건의 피의자들이 시신을 유기한 장소와 가까워 피해자인 50대 여성의 시신 일부일 것으로 보고 유전자 검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16일 파주에 사는 30대 동갑내기 부부는 자신의 집을 찾아와 빚 독촉을 하는 50대 여성 A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서해대교 인근 바다에 유기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A씨의 시신 일부는 지난달 행담도 인근 갯벌과 국화도 인근 해상에서 잇따라 발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