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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가 자가격리 지침 어긴 '밥블레스유2' PD에 손해배상소송을 건다

정밀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Olive ‘밥블레스유2’ PD가 미국 여행 후 귀국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경기도 파주시가 해당 PD에게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등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CJ ENM은 ‘밥블레스유2’ 주니어급 PD A씨가 뉴욕 여행을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사옥 전체를 폐쇄하고 긴급 방역 작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밥블레스유2’는 2주 간의 휴방에 들어갔다.

최종환 파주시장/밥블레스유2.
최종환 파주시장/밥블레스유2. ⓒ뉴스1

A씨는 지난 18일 귀국 후 자가격리 대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서초구 자택 대신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 내 친척 소유의 건물에서 임시 거주하며 일주일간 CJ ENM 사옥으로 출퇴근했다.

A씨의 확진 판정이 나온 뒤 파주시 측은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주시는 지난 10일 확진자가 발생한 후 3주 가까이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 가운데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정밀역학조사 결과 서울에서 파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버스나 택시를 이용한 게 드러났다”라며 ”이 시국에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도 모자라, 임시 거처에 머물며 자가격리도 하지 않고 곧바로 출근한 행위는 확진자는 물론 해당 방송사도 무책임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최종환 파주시장도 입장을 밝혔다. 최 시장은 29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이번 확진자로 시민 여러분이 많은 불안을 느끼고 있고, 파주시도 매우 당혹스럽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A씨가 증상 발현 후에도 다중시설과 대중교통을 이용한 건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며, 관련 법령과 규정을 검토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제주도는 자가격리 방침을 어기고 4박 5일 동안 도내를 여행한 강남구 거주 모녀에 1억원 규모의 민사상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에 대해 ”의료진의 사투, 방역자의 노력, 수많은 국민의 물리적 거리두기 가운데 이런 무임승차 얌체짓은 없어져야 한다”며 ”이번 소송을 통해 강력한 경종을 울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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