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에서 지나가는 행인들을 모두 블러 처리하는 건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 편집자 역시 매번 행인들의 얼굴을 영상에서 지우느라 애를 먹었던 게 분명하다. 이에 그는 평범하게 행인들의 얼굴을 블러 처리하는 대신 색다른 방법을 택하기로 했다.
지난 7일 공개된 ‘돼지고기 사러 마트 다녀왔습니다! 백종원의 쿠킹로그 번외편’ 영상은 마트에 장을 보러 간 백종원의 모습을 담았다.
이 영상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행인의 얼굴은 블러 처리되는 대신 백종원의 얼굴이 덧씌워져 있다. 그 대상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았다. 아이의 얼굴에는 스냅챗 ‘아기 얼굴 필터’로 찍은 백종원의 사진이 붙여졌다.
‘백종원의 요리비책’ 편집자는 이전부터 남다른 편집 능력을 보여왔다. 백종원의 얼굴로 글자를 대체하는가 하면, 적재적소에 PPL(대개 백종원이 운영 중인 브랜드)을 삽입하기도 한다.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은 8일 오후 3시 현재 294만 명이 구독 중이다. 그는 첫 영상을 게시한 지 단 3시간 만에 구독자 10만 명, 3일 만에 100만 명을 끌어모아 실버 버튼과 골드 버튼을 동시에 수령한 바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