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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보다 많은 시간을 보낸 차" 팽현숙이 10년 동안 타고 다니던 '팽카' 폐차에 오열했다

팽현숙의 소중한 추억이 가득한 '팽차'

IHQ ‘결혼은 미친 짓이야’
IHQ ‘결혼은 미친 짓이야’ ⓒIHQ

코미디언 팽현숙이 ‘팽카’를 폐차하며 오열했다.

11월 4일 첫 방송된 채널 IHQ ‘결혼은 미친 짓이야’에서는 팽현숙이 10년 동안 타고 다니던 ‘팽카’를 폐차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정이 들었던 차를 폐차시키러 가는 날, 팽현숙은 집을 나설 때부터 머뭇거렸다. 의아해하는 스튜디오 출연자들에게 팽현숙은 “10년을 넘게 탔는데 가슴이 아프다”라고 털어놨다. 최양락은 “새 차도 아니고 누가 탔던 거였다”며 중고차였다는 사실을 덧붙였다. 

IHQ ‘결혼은 미친 짓이야’
IHQ ‘결혼은 미친 짓이야’ ⓒIHQ

신봉선은 “얼마나 끌었냐”고 물었고 팽현숙은 “23만km를 탔다”고 답했다. 이에 최양락은 “고장이 잦았다. 고속도로 가다가 멈추기도 했다”며 폐차를 해야 하는 이유를 언급했다.

폐차장으로 출발 전 팽현숙은 차를 닦으면서 눈물을 훔쳤다. 남편 최양락은 이해가 안 간다는 듯 “왜 우냐”며 타박했다.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도 팽현숙은 “차랑 자주 갔던 카페 들렀다 가자”며 아쉬워했다.

“10년 탔으면 충분히 오래 탄 거다”라는 최양락 말에 팽현숙은 “당신보다, 자식보다 나와 더 많은 시간을 보냈고 나를 보호해주고 나를 사랑해준 차”라고 애틋하게 차 안을 쓰다듬었다. 

IHQ ‘결혼은 미친 짓이야’
IHQ ‘결혼은 미친 짓이야’ ⓒIHQ

10년 전을 떠올린 팽현숙은 “그때 굉장히 힘든 상황이었다. 뭘 해도 망하고 망했는데, 팽카를 만나면서 감사하고 고마운 일들이 생겼다”며 “제가 뒤늦게 학교에 다녔는데 강릉까지 하루에 세네 번을 왔다 갔다 한 적도 있었다. 팽카랑 대화를 하면서. 그래서 가슴이 아프다”고 ‘팽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팽카와 사진을 찍은 순간에도 팽현숙은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이후 폐차하는 과정을 지켜보던 그는 “내 팔다리가 떨어져 나가는 것 같다”며 핸들과 발판 등을 챙겼다. 완전히 압축된 차를 보면서는 주저앉아 오열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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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팽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