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호를 13년 만에 오디션에 참여하게 만든 작품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 이민호는 ‘파친코‘를 찍는 동안 한국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당연한 것들’을 몸소 체험했다고 밝혔다.
이민호는 최근 패션 잡지 ‘데이즈드’와의 인터뷰에서 ‘파친코’ 비하인드를 들려줬다. ”세트장 규모를 보고 놀랐다”라는 이민호. 그의 눈앞에 펼쳐진 건 일제강점기 한국의 수산시장을 그대로 재현한 엄청난 규모의 세트장. 촬영은 캐나다에서 진행됐는데, 촬영 당일 수산시장을 재현하기 위해 1.5톤 트럭 몇 대가 생물 해산물을 실어 날랐다고. 이민호는 ”이 작품의 디테일이나 규모를 새삼 실감했다”라고 말했다.
‘파친코’는 배우들의 멘탈 관리에도 철저했다. 이민호는 ”키스신이나 베드신을 촬영하기 전에는 전문가가 연기하는 배우들을 인터뷰하며 현재 감정과 심리에 관한 상담을 진행해요. 그런 디테일들이 남달랐죠”라고 설명했다. 배우들의 정서까지 신경쓰며 최고의 연기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제작자의 세심한 배려다.
지난달 25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되고 있는 ‘파친코‘는 한국계 미국인 이민진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일제강점기를 시작으로, 한인 이민 가족의 퍽퍽한 삶을 4대에 걸쳐 담아냈다. 이민호는 1930년대 자수성가한 사업가 한수를 연기했다. 드라마 ‘파친코’는 공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아래는 ‘파친코’ 메인 예고편이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