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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가 13년 만에 라면 가격을 인상한다. 8월 1일부터 진라면의 가격은 684원에서 770원이 된다

식품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 부담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 Mihee Kim
  • 입력 2021.07.15 20:24
  • 수정 2021.07.15 20:25
오뚜기가 진라면 등 주요 라면 가격을 평균 11.9% 인상한다고 밝혔다.
오뚜기가 진라면 등 주요 라면 가격을 평균 11.9% 인상한다고 밝혔다. ⓒ뉴스1

오뚜기가 다음 달부터 대표 제품인 진라면을 포함한 주요 라면의 가격을 인상한다.

15일 오뚜기는 8월 1일부터 라면 가격을 평균 11.9% 인상한다고 밝혔다. 오뚜기의 라면 가격 인상은 지난 2008년 4월 이후 13년 4개월만이다.

진라면(순한맛·매운맛)은 684원에서 770원으로 12.6%, 스낵면은 606원에서 676원으로 11.6%, 육개장(용기면)은 838원에서 911원으로 8.7% 인상된다.

오뚜기는 최근 밀가루 및 팜유를 포함한 식품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인건비 상승 부담으로 인해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라면 업계에서는 주요 원재료인 소맥과 팜유 가격 인상에도 소비자들의 반발을 우려해 선뜻 가격 인상에 나서지 못했다. 오뚜기는 올해 초 진라면의 가격 인상을 시도했다가 번복하기도 했다. 

2008년 가격을 인상한 이래 2010년에는 서민경제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취지로 제품군 가격을 최대 6.7% 인하하기도 했다. 이후 설비 자동화와 원료 및 포장재 원가 절감을 통해 가격 인상을 억제해 왔지만 결국 13년 만에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

한편 오뚜기가 라면의 가격 인상을 결정하면서 다른 라면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라면 업계 1위인 농심은 2016년 12월 이후 5년째, 삼양식품은 2017년 5월 이후 4년째 라면 가격을 동결한 상태다.

이에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을 포함한 라면류 제품 가격 조정이 고민되는 상황은 맞지만 결정된 바는 없다”라고 전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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