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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3명 임금이 남성 한 명 보다 싸" 올해 오스카 시상식의 오프닝을 맡은 세 명의 여성 배우는 연신 '뼈 있는 농담'을 날렸다 (영상)

”플로리다주에 있는 분들께, 우리는 오늘 ‘게이 나잇’을 보낼 거예요.”

오스카 오프닝 호스트를 맡은 완다 사이키스, 레지나 홀, 그리고 에이미 슈머
오스카 오프닝 호스트를 맡은 완다 사이키스, 레지나 홀, 그리고 에이미 슈머 ⓒNeilson Barnard via Getty Images

2022 오스카의 오프닝에는 ‘뼈 있는 농담’이 등장했다.

이번 오프닝을 담당한 호스트는 3명의 여배우인 완다 사이키스, 레지나 홀, 그리고 에이미 슈머가 맡았다. 완다는 2008년 커밍아웃한 레즈비언이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그는 ”우리는 오늘 최고의 밤을 보낼 것이다”라고 말하며 ”플로리다주에 있는 분들께, 우리는 오늘 ‘게이 나잇’을 보낼 거예요”라고 말했다. 영어로 ‘gay’는 즐겁다 또는 명랑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또 이 발언은 최근 성소수자 지우기에 나선 미국 플로리다주의 ‘돈세이게이’ 법안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행동이다.  

앞으로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학교에서 성 지향성과 정체성에 대한 논의가 금지될지도 모른다. 만약 이런 논의가 교실 내에서 펼쳐진다면, 학부모들은 교사와 학교를 주 의사당이나 상원에 고소할 수 있는 법안이 현재 플로리다 내에서 검토되고 있다. 사람들은 이 법안을 ‘돈세이게이’ 법안으로 부르며 성소수자를 언급조차 않음으로써 철저히 공동체 내에서 배제하는 법안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레지나 홀, 그리고 에이미 슈머도 완다의 이 발언에 이어 ‘게이‘라는 단어를 8번 이상 언급하며 뼈 있는 농담에 동참했다. 이외에도 세 사람은 오프닝에서 여성과 남성의 젠더에 따른 임금차별도 ‘농담’을 통해 비판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세 사람은 ”올해 아카데미는 호스트로 세 명의 여성을 고용했다. 왜냐면 한 명의 남성 호스트를 고용하는 것보다 싸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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