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시작됐다. 최다 부문 후보에 오른 ‘셰이프 오브 워터’와 골든글로브의 최다 수상작인 ‘쓰리 빌보드’가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이와 함께 레드카펫에 오른 배우들의 의상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영화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행이 폭로된 후, 지난해 12월에 열린 골든 글로브 시상식과 최근 개최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검은색’ 드레스 코드가 적용됐다. 하지만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에는 이같은 드레스코드가 적용되지 않았다. 미투 캠페인을 주도하는 ‘타임즈업’(Time’s Up)은 지난 3월 1일, ”우리는 지속 가능하고 의미심장한 무엇인가를 더 만들어내려 한다. 타임즈업 운동은 레드카펫에서 시작했지만, 거기에만 머물러 있지 않을 것”이라며 드레스코드를 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신 다양한 의상과 인터뷰 등을 통해 미투 운동을 확장시킨다는 계획이었다.
아래는 이날 레드카펫 현장에서 포착된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