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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2월 05일 16시 36분 KST

구글이 '김치의 근원(origin of kimchi)'을 '중국'이라고 했다 거센 항의를 받고 수정했다

한국인의 매운맛을 제대로 보여줬다.

구글 홈페이지 화면 캡처
김치의 근원(origin of kimchi) 검색 결과

구글이 김치의 근원(origin of kimchi) 검색 결과를 ‘중국‘으로 소개했다가 거센 항의를 받고 결국 부분 삭제하거나 ‘한국’으로 수정했다.

5일 오전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구글 영어사이트에서 김치(kimchi)를 검색하면 첫페이지에 ‘근원은 중국(Place of Origin: China)이라는 설명이 나온다는 것이 알려졌다. 이와 함께 구글 검색창에 ‘김치는 어느 나라에서 왔나요?(where is kimchi from?)‘을 검색할 경우 하단 자동 완성으로 ‘중국(china)’을 뜨기도 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한국 네티즌들은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등과 합심해 적극 행동에 나섰고, 구글에는 수천통의 항의 메일이 쌓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한국사이트에는 없던 검색 내용이 영어사이트에 나오는 구글의 ‘이중 행태’에 분노를 금치 못했다.

결국 구글은 몇 시간만에 김치 관련 하단 설명에 있던 ‘Place of Origin: China’를 삭제한 뒤 김치의 근원을 묻는 검색 결과 아래 ‘김치의 근원은 한국’이라는 내용이 담긴 BBC 기사를 띄우고 있다.

구글코리아 측은 뉴스1에 ”구글 검색 결과는 웹상에서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자동 생성되며 이 과정에서 복수의 출처로부터 검증 과정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며 ”간혹 사실과 다른 내용이 반영되는 경우가 있다. 이번의 경우 서둘러 수정 조처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반크 측은 ”삭제는 꼼수에 불과하다. ‘Place of Origin : Korea’를 정확히 표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이날 ”구글의 이 같은 행태는 김치 왜곡이 한국의 김치를 중국 문화의 하나로 삼으려는 중국의 맹목적 국수주의와 중화 민족주의에 그치지 않고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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