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인하대 의대생들이 온라인 단원평가에서 집단 부정행위를 해 적발됐다

신종 코로나 여파로 치러진 온라인 단원평가에서 일부 학생들의 부정행위가 적발됐다

  • 이인혜
  • 입력 2020.06.01 17:03
  • 수정 2020.06.02 11:26
인하대
인하대 ⓒ뉴스1

인하대 의대 학생들이 코로나19 사태 속에 온라인으로 진행 중인 1학기 수업에서 일부 과목 단원평가를 치르면서 집단으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인하대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3월12일과 22일, 4월18일 온라인으로 치르던 의학과 2개 과목 단원평가에서 2학년생 전체 52명 중 41명이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학생들은 각각 2∼9명씩 무리를 지어 한 장소에서 함께 문제를 풀거나 전화 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답을 공유했다고 학교 쪽은 설명했다.

학교 쪽은 부정행위에 가담하지 않은 일부 학생들은 지난달 11일 학교 쪽에 문제를 제기해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 학교 쪽의 조사가 시작되자 답을 공유한 41명의 학생이 스스로 신고했다.

학교 쪽은 ‘의학과 1학년생 사이에서도 최근 온라인 시험에서 2학년생과 유사한 형태의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제보가 들어와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또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1학기 기말고사는 대면고사 형식으로 치르기로 했다.

인하대 의대는 이날 오후 상벌위원회를 열어 부정행위를 저지른 학생들에 대한 처분을 결정할 예정이다.

인하대 관계자는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되고 있어 수업을 제대로 듣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단원이 끝나고, 문답하는 형태의 평가”라며 “성적에 대한 공지가 없어 해당 단원평가가 성적에 포함되는지는 결정된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뉴스 #부정행위 #인하대 #컨닝 #인하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