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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교수가 "남편 출장 시 콘돔 챙겨주는 게 아내의 지혜" 발언 논란에 더 황당한 해명을 내놨다

수강생 중 80%가 여학생인 수업이었다.

부산 사립대 A교수의 발언
부산 사립대 A교수의 발언 ⓒJTBC

 

″우리 여학생들도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까. 결혼해서 남편이 해외출장을 간다 하면 반드시 콘돔을 챙겨주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부산의 한 사립대 교수가 온라인 강의 중 성매매를 정당화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A교수는 성병에 관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다 ”남자들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외국 출장 등을 가면 접대를 받거나 매춘부하고 관계를 많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A교수는 남편한테 콘돔을 챙겨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그것이 아주 현명하고 지혜로운 아내라는 걸 여러분들이 명심하길 바란다”고 했다.

논란의 발언은 55명가량이 듣는 수업에서 나온 것으로 이 중 80%가 여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발언을 들었다는 학생 B씨는 ”매춘부라는 단어가 나올 때부터 불편했다. 여성과 남성 인권을 동시에 모독하는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KBS에 말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A교수는 ”단순히 전공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인생을 살아가면서 도움이 되는 말을 알려주기 위해 이야기를 꺼냈다”며 ”남성들이 동남아시아에 가서 성매매를 많이 하지 않냐”고 구체적인 예를 든 것일 뿐이라고 연합뉴스에 해명했다.

해당 학교 측은 현재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면서 ”내용이 확인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이인혜 에디터 :  inhye.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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