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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만원짜리 온라인 게임 아이템 팩이 나왔다

그런데 돈이 있어도 살 수 없을 수 있다

  • 김태성
  • 입력 2018.05.31 15:13
  • 수정 2018.05.31 15:15

특정 온라인 게임 아이템을 확보하기 위한 결제. 게이머들에게는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스타시티즌(Star Citizen)이 이번에 내놓은 아이템 팩 가격은 그런 게이머조차 당황해할 정도로 비싸다. 

온라인 게임상에서 거래되는 아이템 가격은 보통 몇 천원에서 몇 만원 사이다. 그런데 스타시티즌이 게임 마니아들을 위해 이번에 내놓은 유료 아이템 팩은 자그마치 3천만원이다. 실제 돈으로 결제해야 한다.

‘레가투스 팩’이라는 이름의 이 유료 아이템 팩에는 스타시티즌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우주선과 특별 장치 및 기능이 포함돼 있다.

ⓒCLOUD IMPERIUM

그런데 돈이 있어도 이 아이템 팩을 살 수 없을 수 있다. 먼저 충족해야 하는 조건이 있기 때문이다. 최하 1백5십만원어치의 스타시티즌 아이템을 이미 결제한 기록을 가진 게이머에게만 그 권리가 주어진다.

스타시티즌은 대형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게이머는 아이템을 거래하고 싸우고 우주 전체를 탐험한다. 수백만 팬이 즐기는 게임인 만큼 마니아들도 많다.

그런데 스타시티즌 관련해서 3천만원짜리 유료 팩보다 더 놀라운 사실이 있다. 지금도 개발 중이라는 것이다. 이 게임은 2012년 킥스타터 캠페인을 통해 펀딩에 성공했는데 현재로서는 미완성 작품이다.

지금까지 2억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투자금이 모였고 최근에는 할리우드의 마크 해밀과 게리 올드만이 주연을 맡은 1인용 버전 편성 단계에 있다.

ⓒCLOUD IMPERIUM

스타시티즌은 그 유명한 윙커맨더 시리즈를 만든 크리스 로버츠의 작품이다.

게이머의 성과에 따라 새로운 우주선이 추가되는 보통 게임과는 다르다. 스타시티즌에서는 모든 우주선을 실제 돈을 내고 사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모인 돈은 게임 개발에 재투자된다. 결국 게이머들이 완성품에 기여하는 것이다.

3천만원이 큰 금액인 것은 사실이지만 온라인 상에서는 훨씬 더 큰돈이 왔다갔다 한다.

이브온라인은 고가 아이템이 많은 게임으로 유명한데 한 번의 전투에 약 2억원 가치에 비례하는 우주선과 아이템이 파괴된 사례가 있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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