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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3월 17일 17시 06분 KST

2천년 전통 ‘온돌 문화’ 국가문화재 된다

기원전 3세기~1세기께의 것으로 추정되는 옛 온돌 유적들이 발견되곤 한다.

문화재청 제공

2000여년의 역사를 지닌 한반도 특유의 전통 난방 구조인 ‘온돌’이 국가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16일 ‘온돌문화’를 국가무형문화재 새 종목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온돌은 청동기~철기시대를 거치며 한반도에 널리 퍼진 부뚜막식 화덕과 연도(연기가 빠져나가는 통로) 설치 난방 방식에 뿌리를 두고있다. 서양의 벽난로와 달리 아궁이의 연기와 불기운을 굴뚝으로 바로 내보내지 않고, 방 바닥 아래 공간으로 퍼지면서 서서히 빠져나가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거주 공간 안에 연기가 들어가지 않으면서도 오랫동안 온기를 보존할 수 있다. 기원전 3세기~1세기께의 것으로 추정되는 옛 온돌 유적들이 한반도 전역에서 발견되곤 한다.

문화재청 쪽은 “온돌문화는 한반도 기후환경에 지혜롭게 적응하고 대처해온 창의성을 보여준다”며 “중국 만주 지방의 바닥 난방과 구별되는 고유한 주거 생활상을 담고있어 문화유산적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온돌문화’는 30일간의 예고 기간과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여부가 최종 확정된다. 문화재청은 온돌이 한국인들에게 폭넓게 공유되는 관습적인 생활문화임을 감안해 이전에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해녀’ ‘김치 담그기’ 처럼 특정 보유자·보유단체는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