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한국이 국내 진출 20년 만에 카메라 사업을 접는다.
올림푸스한국은 19일 ”미러리스 카메라와 교환식 렌즈를 주력으로 수익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했으나 최근 몇 년간 국내 카메라 시장이 급격히 축소되고 기대하는 성과 달성이 어려워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올림푸스한국 직영점과 이스토어는 오는 6월 30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영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지난 2000년 한국 카메라 시장에 진출한 올림푸스는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를 연이어 출시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한때 전지현, 김태희, 보아 등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올림푸스한국은 이후 카메라 시장 정체와 일본 제품 불매운동 등으로 인해 불황을 겪게 됐다.
올림푸스한국은 국내 카메라 사업 종료 후 의료 사업과 사이언스솔루션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2015년 인천 송도에 건립한 의료트레이닝센터를의 운영과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오카다 나오키 올림푸스한국 대표이사는 ”그동안 올림푸스의 카메라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향후 올림푸스한국은 글로벌 의료기업으로서 한국 사회의 건강과 안전, 행복 증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