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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섹스' 도쿄 올림픽 선수촌의 200만 원짜리 골판지 침대는 정말 안전할까? 체조선수가 직접 시험해 봤다 (영상)

선수를 위한 침대가 골판지로 만들어지면서 코로나19 대유행 중 섹스를 막기 위한 ‘안티 섹스’ 침대라는 소문이 돌았다.

23일 도쿄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올림픽 선수촌의 침대가 화제를 모았다.

선수를 위한 침대가 골판지로 만들어지면서 코로나19 대유행 중 섹스를 막기 위한 ‘안티 섹스’ 침대라는 소문이 돌았다. 올림픽 조직위는 ”단지 재활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골판지로 제작했다”고 말했다. 

더 놀라운 건 이 골판지 침대의 가격이 하나 당 약 200만 원이라는 사실이다. 이 침대 프레임은 폭 90cm, 길이 210cm, 높이 40cm로 싱글 침대보다 작다. 다양한 올림픽 선수들의 신체 사이즈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아래 골판지 침대의 자세한 모습이다. 

골판치 침대
골판치 침대 ⓒPaulchelimo / twitter

17일(현지시각) 미국 장거리 달리기 선수 폴 첼리모는 트위터를 통해 골판지 침대를 공개했다. 

″이 침대는 골판지로 만들어져서 한 명의 무게만 감당할 수 있다. 선수들이 섹스하는 걸 방지하는 목적이다.” 첼리모의 말이다.

그는 ”차라리 바닥에서 자야 할까 고민 중이다. 농구 선수가 침대를 부수면 내 걸 팔려고 한다”고 농담을 이었다. ”그런데 밤에 침대에서 오줌 싸면 큰일이겠다. 골판지가 젖어서 무너질 것 아니야. 결승 전날 그런 일이 일어난다고 생각해 봐.” 

 

올림픽 선수들의 침대 소식이 알려진 후 많은 사람이 골판지 침대의 안전성을 우려했다. 

아일랜드의 체조선수 리스 맥클레너헌은 침대 위에서 실험을 해봤다. 그는 침대 위에서 펄쩍펄쩍 뛰며, 침대가 얼마나 견고한지 시험했다.

아래 영상을 확인해 보자. 

 

″봤죠? 가짜 뉴스입니다.” 맥클레너헌은 골판지 침대가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부서진다’는 소문이 가짜라고 인증했다. 적어도 소문처럼 쉽게 부서지지는 않을 듯해 보인다.  

한 트위터 유저는 이번 올림픽에서 마음에 드는 사람을 보면 이렇게 말하자고 제안했다. ”나랑 골판지 부숴볼래?”

 

도쿄 올림픽 조직위는 경기 후 선수들이 떠나면 골판지 침대를 재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또 침대의 견고함과는 상관없이, 선수와 관계자는 ”다른 이와 신체 접촉을 피하고, 다른 선수와 최소 2m 이상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규정이 존재한다. 

이와 별개로, 도쿄 올림픽 조직위는 15만 개 이상의 콘돔을 선수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조직위에 따르면 ”올림픽 선수촌에서 쓰라는 취지가 아니라 각국으로 가지고 가라는 뜻이다”라고 설명했다. 

아래 영상은 호주 수영 선수 에밀리 시봄이 소개하는 올림픽 선수촌의 자세한 모습이다. 

 

 

 

*허프포스트 영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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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섹스 #도쿄올림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