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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있는 게 세상에서 제일 재밌어" 한때 가부장적 남편으로 아내와 소통도 제대로 안 했던 정종철과 황규림 부부의 결혼 16년차 모습

결혼 4년차 보다 결혼 16년차에 훨씬 사랑과 행복이 넘친다.

정종철-황규림 부부 
정종철-황규림 부부  ⓒ인스타그램/KBS

‘옥동자′ 정종철은 현재 ‘옥주부‘로도 더 유명하지만 결혼 생활 초기에만 해도 전형적으로 가부장적인 남편이었다고 한다. 2006년 결혼해 아이도 낳았으나 ‘남자는 바깥에서 돈만 벌어다 주면 끝‘이라고 생각했다는 정종철. 아내와의 소통도 별로 하지 않고 외부로만 돌던 그는 어느 날 ‘당신은 남편이나 아빠가 될 준비가 안 된 것 같다’는 내용의 편지를 아내로부터 건네받은 뒤 큰 충격에 빠졌다. 

2018년 7월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한 정종철 
2018년 7월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한 정종철  ⓒKBS

당시가 결혼 4년차 때이니, 지금으로부터 거의 10년 전의 일이다. 정종철에게 큰 충격이었던 이 사건을 계기로 아내와 조금이라도 더 소통하려 노력했고, 공감대를 위해 음식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 그는 ‘옥주부’로 불릴 정도의 살림 솜씨를 보유하며 관련 활동을 하는 중.

이제 16년차인 부부의 일상을 보면 서로에 대한 지극한 애정을 엿볼 수 있다. 황규림은 28일 인스타그램에서 정종철과 함께 커피 마시는 사진을 올리며 남편을 ‘절친’으로 표현했다. ”너랑 있는 게 세상에서 제일 재밌어”라고 말하는 부부의 얼굴에서는 편안함 그 자체인 행복이 느껴진다.

아내는 ‘집사람’ 아닌 ‘내 사람’

황규림은 전날에도 오후 4시 반에 남편으로부터 ‘빠삐(황규림 애칭), 요즘 힘든 것 같아. 장 보고 집에 가고 있어. 같이 있어 줄게. 낮잠도 자고 쉬어’라는 메시지를 받았다며 ”(남편이) 일하러 가는 줄 알았는데, 나를 알아주는 건 여보밖에 없다”고 서로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드러냈다.

정종철도 지난해 5월 ”살림, 육아에 있어 부부가 네 일, 내 일을 가리면 안 된다”며 아내는 ‘집사람‘이 아니라 ‘내 사람’임을 짚으며, ”내가 하면 사랑하는 내 사람이 쉴 수 있다”고 결혼생활에 대한 깊은 통찰을 나타낸 바 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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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결혼 #부부 #정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