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철이 "직장은 퇴근이라도 있지 않나"라며 가사노동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줬다

집안일과 육아는 '아내의 몫'이라고만 생각하는 남편들에게 보내는 중요한 조언이다.
코미디언 정종철 
코미디언 정종철 

코미디언 정종철이 ”살림에 네 일, 내 일이 있나?”라고 물으며 가사노동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줬다.

정종철은 30일 인스타그램에서 ”한집에 살며 결혼을 하면 부부가 된다”며 ”살림, 육아에 있어서 부부가 네 일, 내 일을 가리면 안 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정종철은 ”가사일은, 집안일은 힘들다. 그러니까 집안일은 나눠서 하지 말라”며 ”네 일도 내 일이고, 내 일도 내 일이야 생각하라”고 권유했다.

정종철은 ”그렇게 생각하면 상대가 살짝만 내 일을 도와줘도 그게 그렇게 고맙다”며 직장을 다니며 집안일은 ‘아내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남편들에게 중요한 조언을 건넸다.

정종철은 ”집에 들어가서 쉬고 싶은데 아내는 집에 왔으니 애 보라고 하지, 살림 도와달라고 하지 힘드시죠?”라고 물으며 ”그런데 전업주부가 얼마나 힘든지 아세요?”라고 지적했다.

″아침 7시에 일어나 남편 밥, 애들 밥 차려.. 밥 차리면 설거지가 기다리고, 그거 끝나면 애들 학교 보내고 청소 시작. 청소 끝나면 점심해야 해요. 애들 들어오니까. 들어오면 밥 차려, 설거지하고. 과제는 있는지 없는지 애들 학교에서 뭔 일 있는지 다 체크하고. 과제 봐줄 때는 어디 쉽나요? 애들 눈물바다, 하기 싫다고 집중 안 하고 딴짓하고.. 쫌만 집중하면 30분이면 다 할 건데.. 애 공부 봐주는 거 진짜 힘들어요.. ㅠㅠ 그리고 저녁 준비해야죠. 또 설거지해야죠. 밥하는 게 또 쉬워요? 매끼마다 다른 거 할라치면 진짜 창조의 고통도 이런 고통이 없어요. 하루 종일 몸과 맘이 지치고 지치는 게 주부의 일상이에요. 거기에 직장맘은 더 하죠.”

″직장은 점심시간, 퇴근 시간도 정해져 있지만 주부는 그런 게 없다”고 말한 정종철은 ”살림은 매일매일 다람쥐 쳇바퀴처럼 돌고 돌아 끝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종철은 ”내가 하면 사랑하는 내 사람이 쉴 수 있다”며 아내는 ‘집사람‘이 아니라 ‘내 사람’이라는 문구를 해시태그로 달며 글을 맺었다.

과거 정종철은 자신 역시 ‘남자는 바깥에서 돈 벌어다 주면 끝’이라고 생각했던 가부장적인 남편이었으나 결혼 4년차때 아내로부터 유서를 받은 후 180도 달라지게 됐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