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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 뮤지컬 1세대 박칼린·최정원·남경주가 ‘옥주현vs김호영 고소 사태’에 결국 입을 열었다

인맥 캐스팅 논란으로 법적분쟁에 들어간 두 사람.

뮤지컬계의 친분 및 인맥 캐스팅 논란으로 법적 분쟁에 들어간 옥주현과 김호영.
뮤지컬계의 친분 및 인맥 캐스팅 논란으로 법적 분쟁에 들어간 옥주현과 김호영. ⓒ뉴스1

‘뮤지컬 배우 1세대’ 박칼린·최정원·남경주가 최근 뮤지컬계의 친분·인맥 캐스팅 논란으로 법적 분쟁에 들어간 옥주현과 김호영의 갈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칼린·최정원·남경주는 22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최근 일어난 뮤지컬계의 고소 사건에 대해, 뮤지컬을 사랑하고 종사하는 배우, 스태프, 제작사 등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밝혔다.

세 사람은 “뮤지컬 1세대의 배우들로서 더욱 비탄의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라는 큰 재앙 속에서도 우리는 공연 예술의 명맥이 끊기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합쳐 유지해왔고 이제 더 큰 빛을 발해야 할 시기이기에, 이러한 상황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었다”라며 글을 쓴 이유를 전했다.

이어 “한 뮤지컬이 관객들과 온전히 만날 수 있기까지 우리는 수많은 과정을 함께 만들어 가게 된다. 그 안에서 일하고 있는 우리 모두는 각자 자기 위치와 업무에서 지켜야 할 정도가 있다”라며 배우와 스태프, 제작자가 각자의 위치해서 해야 할 일에 대해 언급했다.

뮤지컬 배우 1세대 박칼린, 최정원, 남경주.
뮤지컬 배우 1세대 박칼린, 최정원, 남경주. ⓒ뉴스1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할 뿐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면 안 된다 ▲ 스태프는 각자 자신의 파트에서 배우가 공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연습 진행은 물론 무대 운영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 제작사는 함께 일하는 스태프와 배우에게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려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하며 지킬 수 없는 약속을 남발해서는 안 된다.

그러면서 “지금의 이 사태는 이 정도가 깨졌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며 “이러한 사태에 이르기까지 방관해 온 우리 선배들의 책임을 통감한다. 우리 선배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수십 년간 이어온 뮤지컬 무대를 온전히 지키기 위해 더 이상 지켜만 보지 않겠다. 뮤지컬을 행하는 모든 과정 안에서 불공정함과 불이익이 있다면 그것을 직시하고 올바로 바뀔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앞서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주인공 엘리자벳 역을 맡은 그룹 핑클 출신 뮤지컬 배우 옥주현은 지난 20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배우 김호영과 누리꾼 2명 등 3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는 김호영이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김호영의 게시글을 본 이들은 ‘엘리자벳’ 10주년 공연 캐스팅 논란의 중심에 옥주현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이후 옥주현의 법적 대응 소식을 들은 김호영 측은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배우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이 유감”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엘리자벳’ 제작자 EMK뮤지컬컴퍼니 측은 “캐스팅은 강도 높은 단계별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새로운 배우들과 지난 시즌 출연자를 포함했다”면서 “라이선스 뮤지컬의 특성상 캐스팅은 주·조연 배우를 포함해 앙상블 배우까지 모두 원작사의 최종 승인 없이는 불가하다”라고 해당 논란에 선을 그었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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