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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이 "불필요한 신체접촉했다"며 사퇴했다

23일 오전 11시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오거돈 부산시장
오거돈 부산시장 ⓒ뉴스1

오거돈 부산시장이 오전 11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갑작스러운 사퇴다. 오 시장이 밝힌 이유에 따르면 강제추행 때문이다.

오 시장은 ”한 사람에게 5분 정도 짧은 면담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했다”며 ”해서는 안 될 강제추행으로 인정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에 대한 책임이 매우 중요하다”며 ”제 책임이 너무 크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모든 허물 짊어지고 용서를 빌면서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부산일보는 ”지역 정가와 법조계에 따르면 오 시장은 최근 자신의 20대 여성 보좌진과 관련해 미투 의혹이 불거졌고, 격분한 여성이 변호인을 통해 오 시장의 사퇴를 촉구했다”는 것.

‘부산일보’는 ”이미 시청 내부와 법조계에서는 이러한 소문이 일정 부분 알려져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오거돈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해 인정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2003년 부산시장 직무대행을 거쳐 이듬해 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뒤 주로 해양 분야에서 이력을 쌓아왔다.

한국항만운송노동연구원 고문,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으며, 2008∼2012년 한국해양대 총장을 역임할 때는 세계해양대연합(IAMU) 의장을 맡기도 했다.

대한해양연맹 총재를 두 번 역임했으며, 한국해양대 석좌교수와 부산대 해양연구소 석좌교수를 맡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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