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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은 성추행 사건으로 사퇴서를 작성해 공증까지 받았다

전격 사퇴의 배경이 드러나고 있다.

  • 이진우
  • 입력 2020.04.24 10:02
  • 수정 2020.04.24 12:09
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오전 부산시청 9층에서 부산시장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오전 부산시청 9층에서 부산시장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기사 수정, 오전 11시 48분] 인용 보도한 한국일보 기사에 오거돈 시장이 피해자 A씨에게 회유를 시도했다, 부산시가 ‘총선 이후 절차를 진행하자’고 제안했다고 되어있으나 피해자A씨의 입장문을 확인한 결과 이는 사실과 달라 기사를 수정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혼선을 드려 죄송합니다. ]

 

오거돈 부산시장이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사퇴서를 작성하고 공증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4월 초 사건이 발생한 뒤 피해자 A씨는 부산성폭력상담소와 피해 사실을 상담했다. 상담소 측이 정책수석보좌관을 통해 피해 사실 확인 작업을 거쳤다. 오 시장 측은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다.

KBS뉴스에 따르면 A씨는 오 시장에게 ”이달 안으로 시장이 공개적인 사과를 하고 시장직에서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부산시는 이 요구사항을 받아들였다.

A씨의 요구내용이 담긴 ‘사퇴서‘를 작성해 상담소와 A씨에게 전달하고, 사퇴서의 법적 효력을 담보하기 위해 부산의 한 법무법인을 통해서 가족의 입회 하에 ‘공증’까지 받았다.

부산성폭력상담소는  ”피해자를 통해 이번 성폭력 사건을 접하고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상담소는 이어 ”이번 사건은 부산이라는 지역 공동체의 문화가 남성 중심적이며 성평등하지 않다는 것이 드러난 것”이라며 ”이를 방치한 것에 대해 부산시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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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오거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