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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빨래에 자녀 숙제까지": '우생순' 실제 모델인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 코치 오영란이 '갑질' 논란으로 자격정지를 당했다

성적인 희롱 발언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 핸드볼 국가대표 오영란
전 핸드볼 국가대표 오영란 ⓒ뉴스1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실제 모델인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 코치 오영란이 대한체육회로부터 자격 정지 2년 징계를 받았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23일 ”선수 권익 침해, 품위 훼손 등의 사유로 오영란 전 코치에게 자격 정지 2년, 조한준 인천시청 감독은 관리 감독 소홀 등의 사유로 출전 정지 6개월 징계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시체육회는 오영란이 후배 선수들에게 성적 희롱 발언을 하고 갖은 시중을 시켰다는 이유로 지난해 7월 자격정지 6개월 징계를 내렸다. 또 소속 선수들을 사적 회식자리에 불러낸 조 감독에게는 출전정지 3개월 징계 처분했다.

그러나 인천시청 여자 핸드볼팀 선수들은 오영란과 조 감독의 징계가 가볍다며 해당 처분 직후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신청했고, 두 사람에게는 이날 더욱 무거운 징계가 내려졌다.

22일 채널A에 따르면 인천 핸드볼팀 선수들은 오영란의 각종 요구에 시달리며 선수 생활을 포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선수 A씨와 B씨는 오영란이 커피와 화장품 등을 포함해 약 200개 정도의 선물을 요구했다고 증언했다.

또 팀 소속 6명의 전·현직 선수들이 제출한 자필 진술서에는 오영란이 집안 빨래와 음식 준비는 물론, 자녀의 숙제까지 대신 시켰는 주장이 담겼다.

오영란은 이와 같은 의혹들이 나오자 지난해 6월과 7월 각각 인천시체육회와 인천시청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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