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강부자 등 1970~80년대 활약했던 배우들이 최근 연극 무대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것과 관련해 오영수는 “무대에서 노배우가 거의 사라지는 바람에 ‘사건만 있고 인생은 없는’ 연극이 많다”며 “노배우들이 참여하는 극이 많다는 것은 인생을 말하는 연극이 많다는 것이라서 긍정적으로 본다”고 했다.
이 시대, 연극의 의미도 짚었다. 신구는 “연극은 인생에서 나아갈 방향을 가르쳐주는 지침서다. 역사가 있는 한 무대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했다. 오영수는 “배우와 관객은 무대라는 가상현실에서 함께 호흡하면서 가치 있는 삶을 찾아나가는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