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자영업자 희생 강요하는 ‘규제방역‘이 아니라 민생과 방역 모두 지키는 ‘상생방역’으로 패러다임을 바꿔가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브리핑을 열고 ”서울경제를 지탱하는 동네상권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라며 ”소상공인의 32.3%가 폐업을 고려 중이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될 경우 주간 매출이 45%까지 줄어들었다는 통계도 나와 있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서울시는 방역과 민생을 모두 잡기 위한 ‘서울형 거리두기 매뉴얼’수립에 착수했다”라며 ”매출 타격을 최소화하되, 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소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 사업주 책임과 의무는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번 주말까지 시 차원의 매뉴얼을 마련한 뒤 다음 주에 시행 방법과 시행 시기 등에 대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과 협의를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오 시장은 이날 중앙정부에 자가진단 키트 도입 적극 검토를 촉구했다.

오 시장은 ”자가진단 키트는 10분에서 30분 내외로 검사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 수단으로 미국, 영국, 독일 등에서는 이미 방역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도 몇몇 기업이 자가진단 키트를 개발해 수출하고 있지만 식약처 허가가 나지 않아 국내 도입이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야간 이용자가 많은 노래연습장에 시범 도입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인지 검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